(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본체속에 쏙 끼워뒀다 뽑아서 디스플레이위에 메모지처럼 적거나 외국어를 번역하게 해주는 S펜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는 삼성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만 쓰이는 대표 기능이다.
LG나 애플 같은 여러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 뿐 아니라 삼성 갤럭시 S 시리즈와 비교해도 갤럭시 노트만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8의 S펜은 연필심 격인 펜팁이 0.7mm로 더 정교한 그림을 그리거나 작은 글씨를 쓸 수도 있다.
노트5때 1.6mm 였던 것을 노트7부터 절반으로 굵기를 줄였고 IP86급의 방수방진을 적용해 비가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하고 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특성 외에 이번 갤럭시 노트8의 S펜은 새로운 기능을 담고 있다.
'라이브메시지' 가능이 바로 이것인데 지금까지는 메시지를 S펜으로 쓰더라도 전송은 텍스트로 이뤄져 받아보는 상대방은 보내는 사람이 쏜으로 썼는지 알수가 없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8에 장착된 S펜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이를 배경 메시지로 사용하거나 손글씨 그대로 전송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카메라 기능에서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해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움직이는 GIF 사진' 모드를 처음 선보이며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움짤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S펜으로 필요한 부분을 캡처하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를 통해 움짤을 제작할 수 있게 했다.
GIF 애니매이션 캡쳐가 가능했을 뿐 아니라 동영상을 보면서 스마트 셀렉트를 이용하면 원하는 부분만 캡처해서 GIF로 지정하고, 다시 보거나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었다.
그런데 이번 갤럭시 노트8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사용자가 직접 GIF를 S펜으로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제공한다.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를 하다가 키보드에서 "하트" 모양 자판을 누르면 '라이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고 S펜을 스마트폰에서 분리하거나 S펜의 버튼을 눌러 에어커맨드 명령을 수행해도 '라이브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S펜의 다양한 펜·붓을 활용해 원하는 글자, 도형 등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저장된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 다시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무한정 만들수는 없고 전송하는데 15초 이내가 되는 분량만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8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GIF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도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또 화면이 꺼져 있을 때도 S펜만 꺼내면 꺼진 화면에 메모할 수 있고 지금가지는 한 페이지밖에 못썼지만 이제 100페이지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폰을 쓰고 있지 않을 때에도 펜만 뽑으면 회의중 일때 메모를 써서 아래 화살표를 쓰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S펜의 번역기능도 기본적인 단어번역을 넘어 문장번역도 가능하고 화폐나 도량형 단위들도 편한 포맷으로 변환 제공이 가능해 졌다.
예를 들면 영국돈 100파운드 짜리 물건이 우리돈으로 하면 얼마인지, 달러로는 얼마인지도 S펜이 알려줄 수 있다.
번역은 구글의 번역기를 활용하고 화폐단위 환산은 오안다라는 솔루션이 사용됐다.
S펜은 또 이른바 '색칠공부'를 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았는데 펜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포스팅할 수 있는 소셜네트 워킹앱과 컬러링북을 제공해 색칠공부나 도안연습도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