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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살충제 계란' 미숙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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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살충제 계란' 미숙 대응 경고

    靑 "경질은 고려 안 해…제대로 업무파악하고 오해받지 않게 행동하란 당부 취지"

    류영진 식약처장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청와대가 '살충제 계란' 파동 대처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등이 어제 류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한 식약처와 류 처장 대응과 관련해) 염려의 말을 전하고 철저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과 가진 회의에서 '류 처장에게 미숙한 대응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이 자리에서 임 실장이 자신이 류 처장에게 이런 내용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는 다만 류 처장의 경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류 처장 경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류 처장 본인이 좀 더 매끄럽게 업무 파악을 하고 국민께 설명드릴 때 오해받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 차원"이라고 전했다.

    임 실장도 지난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과정에서 류 처장에 대해 "초기 업무파악이 부족하고 부적절하게 발언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염려를 키운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좀 더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관련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 자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식약처의 살충제 계란 부실 대응을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다음날에는 자신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식약처 직원들이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 조직을 개선시키겠다"며 본인의 잘못을 직원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이며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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