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지금까지 만들었던 제품 중 가장 우아한 스마트폰" -바론(Barron's)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지만 안전해졌다" -씨넷(cnet)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8 접한 외신들은 호평을 쏟아내면서도 혁신에 대한 주문을 잊지 않았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전량 리콜을 감행해야 했던 그늘을 걷어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안전하면서도 애플의 새로운 야심작 아이폰8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놔야 했다. 외신과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노트8이 커다란 진화를 선보였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드렉셀 해밀턴(Drexel Hamilton) 증권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이번 가을 5.8인치 아이폰8을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고 믿지만, 갤럭시노트8은 견고한 새로운 장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갤노트8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8을 팔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넷은 "삼성이 갤럭시노트7 발화 리콜의 상처를 씻어내고, 처음 적용하는 듀얼 렌즈 카메라로 이미 이를 선보인 다른 스마트폰들을 압도하고, 올가을 줄줄이 출시되는 LG V30, 구글 픽셀2, 애플 아이폰8과 경쟁해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면서 "갤럭시노트8을 보면 이 세 가지를 모두 다 할 수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씨넷은 그러면서 "아이폰8, 구글 픽셀2, LG V30과의 가격 경쟁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갤럭시노트8의 출시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자문 관련 미디어인 바론(Barron's)은 "갤노트8이 이번 버전보다 훨씬 더 충실한 느낌을 주고 고급스러운 품질을 보유했다"며 듀얼 렌즈 카메라는 사용하기 쉽고 스타일러스는 편리하며 휴대 전화는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평했다.
시카고트리뷴은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갤럭시S8과 같은 엣지투엣지이면서 더 큰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였다"며 "빠른 앱 실행과 빅스비 적용, 카메라의 뛰어난 사진 처리 능력이었다"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 옆에 서투르게 배치 된 지문인식 센서는 여전히 어색하고 6.3인치인 갤럭시노트는 여전히 커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손에 쥐기 어렵다"며 "조금 더 작은 화면에서 더 많은 화면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갤럭시노트8 (사진=삼성전자 제공)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프로세서와 램 등 소프트웨어와 성능면에서는 확실히 더 좋아졌지만 '딥씨블루' 색상은 꽤 아름답지만 저렴하게 보이고, 후면 카메라 검정색 베젤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며, 후면 글래스는 플라스틱처럼 보이게 한다"며 혹평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새로운 갤럭시노트8은 놀라운 하드웨어 성능과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여전히 갤럭시노트7과 같은 결함이 있다"며 "삼성이 최고 수준이 되기를 원한다면 어중간한 휴대폰 소프트웨어를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삼성은 자체 앱과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포장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 기본 설치되는 구글의 웹 브라우저, 앱 스토어, 이메일 앱이 겹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삼성 빅스비도 설치되어 있다"며 "보증된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거나 보다 간소화 된 안드로이드 버전을 탑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