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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20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US오픈테니스 28일 개막

스포츠일반

    페더러, 20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US오픈테니스 28일 개막

    • 2017-08-24 16:02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여자는 '춘추 전국'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생애 첫 메이저대회 16강 재도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한다.

    137회째를 맞는 올해 US오픈에는 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70억원)가 걸려 있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상금 370만 달러(41억8천만원)를 주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도 5만 달러(5천600만원)를 가져가는 '머니 게임'이다.

    올해 호주오픈(32억5천만원·이하 대회 당시 환율 기준), 프랑스오픈(26억3천만원), 윔블던(32억4천만원)에 비해서도 단식 우승 상금이 월등히 많을 정도로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가 바로 US오픈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지다.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해 메이저 우승 횟수를 '17'에서 멈추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6세가 된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19까지 늘려놨다.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8년 이후 9년 만에 패권 탈환, 20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여러 가지 기록을 새로 수립하게 된다.

    먼저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가 된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2천 점을 추가, 세계 1위에 오른다.

    이 경우 현재 1,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나 앤디 머리(영국)가 준우승하더라도 페더러가 1위로 추월하게 된다.

    역대 최고령 남자테니스 세계 1위는 2003년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기록한 33세 4개월이다.

    페더러는 1981년 8월생이라 올해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9월 기준으로 36세 1개월이 된다.

    또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최고령 남자단식 챔피언이 된다.

    이 부문 기록은 1970년 켄 로즈월(호주)이 1970년 대회에서 세운 35세 10개월이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1972년 호주오픈에서 역시 로즈월이 37세 2개월에 우승한 것이 1968년 이후 오픈 시대 남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이다.

    이 밖에도 페더러가 올해 우승하면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US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달성한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피트 샘프러스와 지미 코너스(이상 미국)도 US오픈 남자단식에서 페더러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랭커들이 부상으로 대거 결장하는 것도 페더러에게 호재다.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니시코리 게이(10위·일본)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나달과 머리,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20세 신예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 등이 페더러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절대 강자' 세리나 윌리엄스(15위·미국)가 임신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한 여자부에서는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위·체코),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 등 톱 랭커들이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

    올해 윔블던 정상에 오른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6위·독일), 2001년 이 대회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우크라이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5위·덴마크), 요해나 콘타(7위·영국),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0위·폴란드) 등도 첫 메이저 여왕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플리스코바와 할레프, 무구루사, 스비톨리나, 보즈니아키, 콘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8위·러시아), 윌리엄스 등 8명이나 될 정도다.

    한국 선수로는 정현(49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정현은 2015년 이 대회 2회전에 오른 경험이 있고, 지난해 대회에는 불참했다. 메이저 최고 성적은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로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16강에 도전한다.

    또 남자단식 예선에는 이덕희(163위·현대자동차 후원)와 권순우(204위·건국대), 여자단식 예선에 장수정(142위·사랑모아병원), 한나래(239위·인천시청)가 나가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권순우와 한나래는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고 장수정은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4일 오전 예선 1회전에 나선다. 예선에서 3연승을 해야 본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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