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7 세계유스여자배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러시아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의 벽에 가로막혀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조완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2017 세계유스여자배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17-25 16-25 25-18 18-25)으로 패했다.
조별예선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해 조 4위로 B조 1위 러시아를 만난 한국은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블로킹 숫자 5-11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은 정지윤이 19득점, 이주아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러시아의 에이스 폴리나 셰마노바(20득점)를 막지 못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 2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준 한국은 3세트에 반격에 나섰다. 경기 중반 16-12로 앞서간 한국은 러시아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노려 25-18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대역전극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9-16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26일 세르비아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