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충남교육청, 천안 학교 폭력 감사…교직원 등 3명 경고·주의

충남교육청, 천안 학교 폭력 감사…교직원 등 3명 경고·주의

충남도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충청남도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해당 학교 관계자와 교직원 등에게 경고·주의 등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관련기사 : 피해 학생은 학교도 못 나오는데…학교폭력 증거 불충분이라고?)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A(10)군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와 교직원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도교육청 측은 감사 결과, 학교 고위 관계자 한 명에게 '주의', 학폭위 담당 교직원 등 2명에겐 '경고'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학교 전체에 대해선 '기관경고'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도 교육청 소속 한 장학사는 C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학교 측에서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1차 학교 폭력이 발생한 뒤 또다시 학교 폭력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말했다.

학급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A군이 가해 학생들과 한 반에서 지내며 또다시 학교 폭력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또 "피해 학부모에게 피해 보상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지적했다"며 조치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은폐하려 했거나, 학폭위 구성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며 "따라서 절차상 부당하게 처리한 것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 4월 충남교육청 홈페이지 내 '교육감에게 바란다'는 코너에 글을 올려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 천안교육지원청 장학사, 도 교육청 장학사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감에게 바란다'는 글이 계속 '처리중'인 상태인 데다 글에 남긴 전화번호로 연락이 오지 않자 7월 중순 감사원에 다시 감사를 요청했다.

학교 측과 교육지원청, 교육청이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학교 폭력이 재발한 책임을 물어달라는 것이었다.

앞서 동급생 6명은 수차례에 걸쳐 A군을 괴롭힌 사실이 드러나 올해 4월 학교 측으로부터 처분(서면사과·교내봉사 등)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교실에서 일방적인 경찰 놀이를 통해 A군을 잡아 오고 책꽂이에 들어가게 하거나, 의자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또 억지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라고 강요하고 신체폭력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징계를 받은 가해 학생 중 4명이 최근까지 2차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열린 학폭위에서 학교 측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조치 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충남학폭지역위 재심 결과, A군 주장이 일부 인용돼 '교내 봉사 10시간' 조치가 내려졌다.

0

0

전체 댓글 1

새로고침
  • NAVER종북자파2022-04-13 14:44:40신고

    추천0비추천0

    언제부턴가 코로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일 검사자 수가 없어졌든데... ㅋㅋㅋ 눈 가리고 아웅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