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하루하루 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1기 신태용호' 합류를 앞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31일 오후 9시·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자신의 능력을 120% 이상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구자철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페이스북에 올린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선수의 몫"이라며 "그런 부분을 생각 많이 하고 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준비를 잘해야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5일 FC쾰른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치고 시즌 아웃됐던 구자철은 힘겨운 재활치료 끝에 지난 7월 프리시즌 경기 때 복귀하면서 4개월여 동안의 공백을 마감했다.
프리시즌을 거쳐 정규리그에 복귀한 구자철은 1기 신태용호에 호출됐고,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치러진 묀헨글라트바흐와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했다.
뮌헨글라트바흐전을 끝낸 구자철은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2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이란전 준비에 나선다.
구자철은 이에 대해 "지난 시즌 말미 부상을 당했고 4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라며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다. 프리시즌 때 준비를 잘 하려고 생각했고, 다행히도 생각대로 차근차근 잘 준비됐다.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감도 찾았다. 이제 흐름을 잘 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보다 20% 더 붙여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신태용 감독님은 축구 색깔이나 성격이 뚜렷하고 선수들과 관계도 좋다. 무엇보다 지금 한국 정서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잘 알고 계신다. 대표팀의 미숙한 부분을 많이 보신 만큼 선수들과 융합이 잘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