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사진=USGA 제공)
이번 주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골프 한류'의 사상 첫 5연속 우승이다.
박성현(24)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파71·641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 7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이미림(27)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상금은 33만 7500달러(약 3억8000만원)다.
올해 공식적으로 LPGA투어에 합류한 박성현은 지난달 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올 시즌 LPGA투어의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엄청난 기록을 새로 썼다. 박성현의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의 김인경(29), '스코틀랜드오픈'의 이미향(24), '브리티시여자오픈' 김인경에 이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박성현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이다.
종전 기록은 2006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의 4연속 우승이다. 하지만 5연속 우승은 이번이 최초다. 이로써 'LPGA 골프한류'는 시즌 최다 우승 합작이라는 신기원도 이룰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