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 (사진=포스텍 제공)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지명된 박성진 후보자는 "중소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28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장관 후보 지명에 관한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은 "여러 자영업을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학교 시절 학비를 내지 못해 학교를 못간 적도 있다"면서 그러나 주위의 도움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는 '상생'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연구 성과물을 현장에 적용하고 싶었지만 "현장은 달랐다"면서 "결국 우리나라를 이끌어온 힘은 현장에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애를 업고 노동하는 협력업체 아주머니와 컵라면 하나에 의지해 제조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봤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 선후배들과 창업한 뒤 성공이 눈앞에 왔다는 착각에 행복한 시절도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회고한 뒤 미국에서 직장을 얻어 실리콘벨리의 역동적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 강단에서 공과교육의 성공을 위해 실천하다 나라의 부르심을 받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의 세계적 파고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나라의 입지 조건과 전문가들을 활용하면 "세계에서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될 경우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중소벤처부가 소상공인, 중소기업, 기술벤처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