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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10월 황금연휴 생긴다면? "여행갈거야" 32%

사회 일반

    [여론] 10월 황금연휴 생긴다면? "여행갈거야" 32%

    - 연휴에 못 쉰다 14.9%
    - 文대통령 지지율 73.9%
    - 컨벤션효과 국민의당 6.7%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분위기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여름의 끝자락에 모셨습니다. 여름휴가는 제천 다녀오셨잖아요, 부인과 함께. 10월에 추석 연휴, 긴 연휴에도 계획 세우셨어요?

    ◆ 이택수> 아니요, 아직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어디 여행 갈 거면 미리 세우셔야 되는데.

    ◆ 이택수> 솔직히 얘기하면 저는 또 예전부터 말씀드렸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연휴가 너무 길어요. (웃음)

    ◇ 김현정> 지난번에도 그러시더니 또 그 얘기하시네요. 너무 길어요. 결국 일하시는군요. 전도 좀 부치고 그러세요, 명절 때 이럴 때는? 요리도 좀 하세요?

    ◆ 이택수> 저희 어머님이 전 항상 부치시는데요. 며느리들은 열심히 하고 저희 아들들은 상 나르고 또 아버님 주물러드리고.

    ◇ 김현정> 상은 나르세요, 그래도?

    ◆ 이택수> 상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여성들이 들기에는.

    ◇ 김현정> 상 나르는 거, 거기까지 딱 하시는군요.

    ◆ 이택수> 네.(웃음)

    ◇ 김현정> 오늘 점수 잃을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이택수 대표. 맞습니다. 주 5일 근무로 9월 30일 토요일부터 쉰다고 했을 때 10월 9일 월요일 한글날까지 쫙. 쉬는 날이 지금 많다고 하신 이유가 있어요. 쫙 쉬는 날이고 중간에 딱 하루가 낍니다. 10월 2일 월요일이 낍니다. 이날은 아무 날도 아닌데 그래서 지금 이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하느냐, 마느냐 이게 초미의 관심사고 국무회의에서 결정을 하게 되는 거죠. 아직 결정은 안 났습니다마는 상당히 결정까지 가까워진 분위기죠. 개인적인 의견은 쉬지 말아야 한다는 쪽이세요, 10월 2일?

    ◆ 이택수> 휴일이 너무 많아요. 저는 월급을 주는 입장에서 월급은 똑같이 나가거든요. (웃음)

    ◇ 김현정> 똑같이 나가죠. 그런데 한 달의 3분의 1을 쉬니까 이건 좀 너무하다? 이택수 대표님 이쪽이신데, 여하튼 청와대가 확정을 한 건 아닙니다만 대선공약집에도 그 내용이 있었고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도 그쪽 방향으로 그러니까 쉬는 방향으로 정하려고 한다,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 이 상황에서 여러분, 만약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 되면 그래서 연휴가 길어지면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이런 여론조사를 좀 미리 해 봤죠?

    ◆ 이택수> 청와대가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결정이 쉽지 않은 이유는 휴식권 보장, 내수 활성화라는 긍정적 이유가 있는 반면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생산 차질 또 상대적 박탈감 등의 부정적 이유도 있기 때문인데요.

    ◇ 김현정> 이런 이야기를 입 밖으로 못 내서 그렇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많다는 거죠?

    ◆ 이택수> 저는 용기 있게 지금 하고 있는 건데요. (웃음)

    ◇ 김현정> 커밍아웃하셨어요.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여하튼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 지정이 된다라고 가정을 하고 다음과 같이 연휴 계획에 대한 조사를 해 봤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만약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돼서 추석을 포함해서 최장 열흘 동안의 연휴가 주어진다면 이 기간 동안 선생님께서는 여행이나 추석 명절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이번 연휴. 설사 10월 2일에 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길거든요. 뭐 하실 겁니까, 이런 질문이에요.

    ◆ 이택수> 첫 번째 보기가 국내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였는데요. 24.1%로 4명 중에 1명꼴로 나타났고요.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8.1%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8.1%?

    ◆ 이택수> 두 의견 합치면 32.2%가 여행을 갈 것이다라고 응답을 했고요. 가장 많은 응답은 3번 보기였는데요. 여행 계획 없이 쉴 생각이다. 43.4%. 2명 중에 1명 가까이 이런 의견이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쉬기는 쉬는데 여행 계획은 없다. 그럼 뭐 가까운 하루짜리 어디 교외 갔다 온다든지 놀이동산 갔다 온다든지 이런 건 여기에 다 포함되는 거죠.

    ◆ 이택수> 그 정도는 생각하고 있겠습니다만 지금 이제 이 보기의 가장 핵심은 10월 4일이 추석 당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개천절 다음 날인 추석 당일날은 어차피 부모님 뵈러 가야 되니까 귀성, 귀경 행렬에 동참할 텐데. 여행으로 보는 건 아니죠.

    ◇ 김현정> 명절이나 여행으로 갔다 오는 건 아니고 그냥 부모님댁 갔다 오는 거 귀경길, 귀성길 다 지내면서 쉬는 거.

    ◆ 이택수> 그외의 계획은 없고 아직은 쉴 생각이다. 제가 여기에 포함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겠네요.

    ◆ 이택수> 43.4%였고요. 그다음에 이번에는 여행도 추석명절 쉬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 좀 슬픈 응답이 14.9%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14.9%가 여행은 물론이고 추석명절로 쉬는 거, 일가친척 모여서 쉬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

    ◆ 이택수> 네.

    ◇ 김현정> 14.9%.

    ◆ 이택수> 성별로 보면, 전 부치는 여성들은 쉬고 싶다 이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16.8%가 방금 응답했던 여행도 또 쉬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 여성은 16.8%, 남성은 13.1%. 여성이 좀 높았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이택수> 반면에 여행 가겠다, 해외여행 생각. 남성이 9.7%인 반면에 여성은 6.5%에 그쳤습니다. 추석 하면 당장 가사노동부터 떠오르는 여성과 놀러 갈 생각부터 하는 남성의 의견이.

    ◇ 김현정> 여기에도 반영이 되는군요.

    ◆ 이택수> 비교가 되는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이택수> 연령별로는 30대가 해외여행,국내여행이 가장 높았고요. 반면에 50대, 60대 이상은 쉬고 싶다. 또 추석명절만 생각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저는 두 가지에 주목해요. 우선 여행이고 뭐고간에 쉬기 어려워 나 일해야 되는 사람이 14.9%. 거의 15%라는 것에서 하나 놀랐고 또 하나는 이런 거 줘봤자, 임시공휴일 줘봤자 다 해외로 빠져. 아무 소용 없어요. 다 해외 가서 돈 씁니다. 이렇게 보통들 얘기하는데 실제로 조사해 보니까 8.1%밖에 안 돼요, 해외여행 가실 수 있는 그 정도 돈과 시간 여유가 되는 분들은. 이 두 가지가 저는 주목할 만하네.

    ◆ 이택수> 직업별로 가정주부 여행이나 쉬는 것 모두 어렵다. 27.2%가 응답을 했고요. 노동직 18.8%가 또 쉬는 것, 여행 모두 어렵다라는 응답을 해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8월 25일, 지난 금요일이었죠.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32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6.2%의 응답률이었고요.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 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휴가 얘기 들으시고 정경희 님 저희 남편 회사는 개천절도 안 쉬고 10월 2일 대체 휴일 된다고 해도 안 쉽니다 하면서 눈물 세 줄기 흘려주셨고요. 김보현 님 저는 주부이자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무조건 쉬고 싶습니다. 10월 2일도 쉬어야 된다, 이런 문자 주셨고요. 2527님 맏며느리입니다. 명절 연휴에 해외든 어디든 여행 간다는 사람 말 들으면 그저 부럽고 꿈 같기만 하다. 꿈 같다고. 그래요. 상만 나르지 마시고요. 조금 더 해 보세요.

    ◆ 이택수> 이번에 김치전이라도 좀 부치는 걸로. (웃음)

    ◇ 김현정> 대통령 지지도 가겠습니다. 어떻게 나왔습니까?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8월 4주차 취임 1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가 73.9%로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73.9%.

    ◆ 이택수> 2주 연속 상승했고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19.7%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살충제 계란 사태 사과와 또 중앙부처 업무보고가 처음으로 있었는데요. 화요일날 일간 집계에서 74.7%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반면에 여당의 한명숙 전 총리 정치보복 주장이 정치적 쟁점으로 확산되었던 금요일날은 73.2%로 또 소폭 하락했는데 아무튼 주간 집계는 1.5%포인트 오른 73.9%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눈길을 끄는 게 이 분석자료를 보니까 보수층에서 지지도가 올랐어요.

    ◆ 이택수> 조금 전 말씀드린 대국민 소통행사, 100일 기자회견 등의 영향이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직접 참여했던 내용이 알려졌죠.

    ◇ 김현정> 그랬죠.

    ◆ 이택수> 40년 넘는 군생활 동안에 한 번도 해외여행 가지 못했던 전 합참의장 내외를 위해서 항공권도 주고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 김현정> 보수층에.

    ◆ 이택수> 또 한편으로는 북미관계가 다소 진정 국면에 이르렀고,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죠.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살충제 계란 사태는 그러니까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거네요.

    ◆ 이택수> 그렇죠. 이전 정부 때부터 계속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어져왔다라는 거다라는 것 때문에? 정당지지도 어떻게 나왔습니까?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궤를 같이 해서 동반 상승하거나 동반 하락했는데 이번 주에는 대통령 지지율과는 달리 민주당 지지율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택수> 51.8%. 큰 폭은 아니죠.0.5%포인트 하락했는데요.

    ◇ 김현정> 52.3에서 이번 주 51.8로.

    ◆ 이택수> 김진표 의원의 종교시설 세무조사 금지 주장, 또 한명숙 전 총리 출소에 따른 정치보복 주장 등등이 이어지면서 주 후반 들어서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는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런 것들이 논란으로 이어지면 이게 좀 부정적인 효과를 낳는군요. 그러면서 소폭 하락. 자유한국당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자유한국당도 최근 3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었는데 이번 주에는 소폭 하락한 14.9%. 2%포인트 빠졌는데요. 지난주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 압수수색도 있었고 하면서 여러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습니다만 부정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한국당 지지율은 2%포인트 빠졌습니다.

    ◇ 김현정> 14.9. 바른정당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바른정당은 소폭 올랐습니다. 전국 민생투어를 마감한 가운데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을 해서 6.8%.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이 궁금해요. 전당대회도 있었기 때문에.

    ◆ 이택수> 국민의당이 1.2%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컨벤션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좀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6%대로 올라서서 바른정당에 비해서 0.1%포인트 낮은 6.7%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이 지난주 4.5였는데 이번 주 6.2네요.

    ◆ 이택수> 정의당이 여러 현안에 대해서 좀 강도 높은 주장을 했는데요. 종교인 과세 또 MBC 사태나 또 생리대 문제 등 민생 개편안에 집중하면서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모두 6%대를 기록하는 치열한 상위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정의당이 색깔을 분명히 하면 할수록 이번에도 증명이 됐네요, 6.2%.

    ◆ 이택수> 조사개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정치 정례조사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3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29명 응답을 완료했고요. 5%의 응답률이었습니다. 조사방법은 같았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9%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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