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피',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등 한국영화들이 주말 극장가를 장악하면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휩쓸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이아이피'는 지난 주말 이틀간(26~27일) 총 45만2천36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94만359명으로, 이날 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범죄액션영화인 '브이아이피'는 지난 23일 개봉 이래 '택시운전사'를 누르고 5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영화 '신세계'를 히트시킨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이 출연한다.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는 같은 기간 총 41만6천865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천136만8천712명으로 역대 흥행 순위 1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중 송강호의 전작인 '변호인'(1천137만4천871명)의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은 총 40만7천367명을 더하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483만4천441명으로,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염정아 주연의 공포 스릴러 '장산범'은 18만7천369명을 끌어모아 4위(누적관객 112만129명)를 차지했고, '혹성탈출: 종의 전쟁'(16만2천329명), '애나벨:인형의 주인'(4만8천131명), '다크타워:희망의 탑'(3만5천470명) 등 외화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공영방송의 무너진 공공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은 3만4천23명을 동원하며 8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은 14만9천348명으로, 최승호 감독의 전작인 '자백'의 최종관객 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