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자료사진)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횡령‧배임 등 자신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증거인멸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에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CBS노컷뉴스의 취재 결과,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위해 강남구청 간부와 전산정보과가 관리하는 서버실에 함께 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이 확인됐다. 강남구청 전산정보과 A 과장이 지난달 21일 증거인멸을 하는 동안 신 구청장은 직접 서버실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CCTV영상에는 신 구청장이 오후 6시 업무시간 이후 다수의 참모진을 대동하고 서버실에 들어가는 모습, 신 구청장과 A 과장이 함께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신 구청장이 서버실에 들어갈 때 A 과장이 문을 열어주고 인솔하는 장면도 찍혔다.
이후 신 구청장은 A 과장이 서버에 접근해 전산자료를 삭제하는 동안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신 구청장이 A 과장과 함께 있는 모습은 일부 전산정보과 직원들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여선웅 강남구의원 트위터 캡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신 구청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에 가담한 사실이 CCTV를 통해 명확히 확인됐다"며 "신 구청장을 비롯한 증거인멸 관련자 모두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부하직원 A씨와 함께 증거인멸에 가담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있다"며 "경찰은 이 영상을 확보하고도 A씨의 단독범행으로 발표하고 A씨만 불구속 입건했다. 이제부터 '경찰 수사조작 사건'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diz***도 "CCTV에 강남구청장이 찍혔는데 경찰은 그걸 확보하고도 숨겼던 건가. 경찰도 못믿겠다"고 꼬집었다.
ban***는 "그런짓을 하고도 이렇게 태연하고 뻔뻔할 수가 있나. 신 구청장과 같이 공모한 자들 모두 구속수사 해야한다"고 했으며 bow***도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공무원이 지자체 단체장의 심부름꾼이 됐네. 수사는 물론이거니와 파면에 연금박탈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