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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20년 전 기준으로 생리대 품질검사 진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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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건/의료

    "당국, 20년 전 기준으로 생리대 품질검사 진행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기준조차 없어

    - 전수조사 실시와 더불어 조사항목 확대 필요해
    - 생리대 속 화학물질 인체 위해성, 정확히 밝혀야
    - 시간 오래 걸려도 '역학조사' 반드시 실시해야
    - '릴리안' 제품명, 여성환경연대가 공개한 것 아니야
    - 시험대상 제품명 공개 여부, 식약처가 판단할 일
    - 향 있고 강력한 흡수성 광고하는 제품 멀리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08월 28일 (월)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 정관용> 지난주 내내 생리대 파문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습니다. 오늘부터 그 릴리안 생리대 환불 조치가 시작됐고 정부, 식약처는 지금 유통 중인 모든 생리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불안 지금 대단하죠. 이 생리대 안전 문제를 오래전부터 또 처음으로 제기했던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사무처장을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안소영> 반갑습니다.

    ◇ 정관용> 여성환경연대가 언제 만들어진 어떤 단체예요?

    ◆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는 1999년에 만들어졌는데요.

    ◇ 정관용> 오래됐네요, 18년이나.

    ◆ 이안소영> 네, 저희는 여성의 관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자연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하는 활동은 에코 페미니즘을 알리고 그 다음에 안전한 화장품 캠페인이라든가 아토피라든가 환경건강 운동을 오랫동안 해 왔고요. 환경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예를 들면 립스틱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이런 거 검사하고 그랬던 게 여성환경연대가 한 거죠?

    ◆ 이안소영> 맞습니다.

    ◇ 정관용> 기억나네요. 그런데 생리대에 대해서도 좀 문제가 있다라는 인식을 가지셔서인지 작년 가을부터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에 의뢰해서 화학물질 검출 테스트를 하셔서 그 결과를 올 3월에 공개했었죠?

    ◆ 이안소영> 네.

    ◇ 정관용> 어떻게 해서 이런 시험을 의뢰하게 된 겁니까?

    ◆ 이안소영> 사실 저희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인류의 절반인 여성들이 40년 가까이 쓰는 생필품임에도 고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부작용에 대한 얘기도 듣는데 아무도 귀 기울이지도 않고 나서지도 않았어요. 저희가 매번 얘기할 때마다 증거가 불충분하다, 관련 자료가 없다. 이런 이유로 방치되고 있었구요. 그런데 많이 알려진 것처럼 일회용 생리대는 고분자 흡수체라든지 염소표백제라든지 인공 향이나 색소가 포함되어 있고 이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서 안전성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10월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어떤 시험을 그때 했던 거죠?

    ◆ 이안소영> 시험을 한 것은 일단 그 과정을 앞에서 말씀드리면 저희가 시민들의 기금을 통해서 그러니까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았구요. 펀드 사이트에서 모아서 2015년 생리대 브랜드별 매출 순위 10개 제품 중에서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업체를 중복시키지 않고 5개를 선정하고요. 그 대신 논란이 많이 된 게 향 제품이고 들어보니까 여성들이 생리를 할 때뿐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팬티라이너를 많이 쓴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 제품을 추가를 했습니다.

    ◇ 정관용> 많이 쓰는 제품 위주로.

    ◆ 이안소영> 매출 순위가 기준이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업체는 중복되지 않게. 그래서요? 그래서 어떤 테스트를 한 겁니까?

    ◆ 이안소영> 그래서 저희가 어떤 실험기구에 넣어서 거기에 어떤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했고 그다음에 화학물질이 한 200여 종 나왔는데요. 그중에서 좀 유해성이 밝혀진 물질을 확인한 게 20여 종 정도 됩니다.

    ◇ 정관용> 그 김만구 교수님 얼마 전 저랑도 인터뷰를 했는데 방금 얘기하셨듯이 시험한 10개 제품 거의 대부분에서 200여 개 화학물질 그중의 한 20종 정도는 독성물질이 나왔다 그런 거죠? 그런데 그렇게 해서 나온 물질 중에서 특히 여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일 우려되는 물질 이런 건 어떤 것이었습니까?

    ◆ 이안소영> 그 중에서 피부 자극이나 유해성이 확인된 게 8종이었고요. 생리주기 이상 등으로 인해서 여성 생식건강에 영향을 주는 물질인 스타이렌이나 톨루엔 등 2종이 나왔습니다.

    ◇ 정관용> 지금 최근의 보도를 보면 생리대도 뭐 문제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생리대를 여성 속옷하고 이렇게 붙이는 접착제 거기에 문제가 많았다고요. 그것도 테스트가 됐나요?

    ◆ 이안소영> 그러니까 저도 식약처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접착제에서 나온 것이 추측한다는 보도 자료를 봤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저희가 검출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어디서 나왔는지 확인된 바가 없고요. 이거는 접착제일 수도 있고 향일 수도 있고 혹은 성분이 아니라 공정의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제 이것까지는 조사하지 않았고요. 혹은 이제 조사를 하면 저희가 검출 실험해서 나온 물질 이외의 다른 물질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전수조사가 일단 필요한데 전수조사를 하는 것 자체에 덧붙여서 항목을 훨씬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제한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무조건 화학물질이라고 해서 꼭 인체에 유해하냐. 단정지을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어떻게 노출되면 위험한 건지 그런 어떤 기준 같은 게 지금 있어요, 없어요?

    ◆ 이안소영> 말씀하신 것에 동의하고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생리대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에 대해서 검출 실험이 지금 진행된 바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위해성도 확인된 바가 없어서 오히려 말을 한다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라는 관점으로 최대한 알려지지 않은 위험성까지 조사하고 확인하는 게 책임 있는 당국과 기업의 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건 물론이죠. 그러니까 안전하다고 확정지을 수 없다. 아직 무엇이 어떻게 유해한지에 대한 기준은 없다.

    ◆ 이안소영> 그렇죠.

    ◇ 정관용>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검사를 시작해서 뭔가 만들어보자. 이런 얘기다, 이거죠?

    ◆ 이안소영> 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여성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게 증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 정관용> 우선 지금 많은 청취자분들이 왜 자꾸 릴리안, 릴리안 얘기만 하냐. 릴리안 말고도 다른 제품들에서도 이런 10여 개 제품을 검사했다는데, 독성물질 나왔다는데. 왜 릴리안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공개 안 하느냐, 이런 질문이 많습니다. 여성환경연대가 낸 입장문을 제가 보니까 다른 제품들의 이름과 업체명에 대해서는 미공개하겠다라고 결정하셨다라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 이안소영> 우선 한 가지 밝히고 싶은 것은 릴리안 제품을 저희는 밝히지 않았고요. 저희는 일관되게 제품명을 밝히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유는 저희가 10개 제품을 검출 실험했지만 전수조사 한 게 아니고요. 게다가 저희의 조사는 어떤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사전조사인 거지. 그래서 이 화학물질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위해성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조사예요. 게다가 그때 당시에는 유해물질에 대한 식약처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제품명이나 제조업체명을 드러내서는 혼란을 더 초래할 수 있다고 오랜 고민 끝에 판단을 했고 지금도 그런 입장입니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여성환경연대가 연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구명과 철저한 조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생리대 부작용 제보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릴리안이라고 하는 이름이 나온 건 여성환경연대 때문이 아니고 많은 소비자들이 그걸 썼더니 문제가 생기더라라고 하는 무슨 카페 같은 것도 만들어지고 그랬죠? 그러다 보니 이게 대명사처럼 되어 있는 거죠? 그 릴리안을 만들고 있는 깨끗한 나라라는 회사에는 오히려 다른 어떤 제품들에서도 똑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면 그것도 다 공개해라, 이런 입장을 지금 밝히고 있어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안소영> 저희는 성분하고 수치는 다 밝힌 상태예요. 그리고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3월 검출실험 당시 식약처에 제품명 포함된 자료를 모두 전달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생각에는 저희 자료의 신뢰성이나 공개 여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책임 있게 판단해 줄 식약처 당국이.

    ◇ 정관용> 할 일이다?

    ◆ 이안소영>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또 한 가지 의혹으로 제기되는 게 여성환경연대의 임원 가운데 한 분이 다른 생리대 제조업체 임원이다.

    ◆ 이안소영> 맞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혹시 경쟁사를 노리고 표적검사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안소영> 현재 저희 유한킴벌리 임원 중의 한 분이 작년부터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 운영위원은 법조계, 언론, 기업, 시민단체, 여성단체 대표 해서 각각 1명씩 해서 5명이고요. 이 사회는 분기별로 단체활동을 보고받고 자문을 하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활동에 관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유한킴벌리 임원 중의 한 분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 오랫동안 신뢰를 받는 여성 기업인 대표로 추천받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이제 의혹처럼 저희가 유한킴벌리 이 임원분이 저희 검출실험 공개에 대해서 영향을 미쳤다면 저희가 이사회 명단을 홈페이지에 올리지도 않았고 사실 검출실험 자체를 보도하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되게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이번 생리대 사태가 모두가 힘을 합쳐서 여성 건강이나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기회인데 아쉽게 이런 왜곡된 의혹제기를 통해서 본질이 덮여지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논란이 있는 대목들은 제가 지금 하나하나 짚어서 말씀을 일단 들어본 거고요. 좋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난주 월요일 저녁인가부터 피해 제보를 지금 받고 계시잖아요. 예컨대 어떤 제보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까?

    ◆ 이안소영>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저희가 이틀 동안 3900명의 제보를 받았거든요.

    ◇ 정관용> 이틀 만에 3900명.

    ◆ 이안소영> 맞습니다. 그런데 주로 많이 얘기하는 것은 생리주기가 짧아졌다. 그리고 생리 양이 줄었다. 그리고 생리통이 좀 심해졌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특정 제품인 지금 이미 공개되어 있는 릴리안을 썼더니라고 하는 게 많아요? 다른 걸 썼는데도 이렇다라는 것도 많이 들어왔습니까?

    ◆ 이안소영> 일단은 그때 카페에서 문제가 된 게 릴리안 제품이라서 릴리안 제품에 대해서 좀 자세히 설문조사를 했고요. 다른 제품도 그런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렇다고 한 대답들도 많았습니다.

    ◇ 정관용> 많이 있어요?

    ◆ 이안소영>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기로는 지금 드러난 제품이 릴리안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일회용 생리대 전반에 대한 거고 그래서 계속해서 주장하는 게 전수조사를 하고 그 대신 조사항목을 확대하라. 그런 요구를 드리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현재 생리대 품질검사 기준에 이런 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은 것은 기준에 현재 없다면서요?

    ◆ 이안소영> 네.

    ◇ 정관용> 기준에 없다는 얘기는 지금 시판되고 있는 모든 생리대들은 현재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기준에 의하면 합법적으로 통과된 거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안소영> 네, 맞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식약처가 생리대 품질관리 기준에 포함시킨 것은 형광물질이라든가.

    ◇ 정관용> 형광물질?

    ◆ 이안소영> 네, 형광증백제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그거하고 색소,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산알칼리 등등 하고 만드는 방법, 색깔이 있는지, 냄새가 나는지 이런 부분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건 빠져 있고.

    ◆ 이안소영> 네.

    ◇ 정관용> 그 식약처의 검사 기준이 언제 마련된 거예요?

    ◆ 이안소영> 식약처 검사 기준이 언제 마련되었는지 제가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했는데요. 생리대 같은 경우에 1971년에 의약외품으로 지정되었다고 하고 2005년까지는 수거 검사가 한 번도 실시되지 않다가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2006년도에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를 초과해서 생리대 사건이 나온 바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사무처장 (사진=시사자키)

    ◆ 이안소영> 그래서 좀 논란이 오히려 됐고. 당국 같은 경우 20년 전 기준으로 지금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라든가 저희 검출실험에서 발암성이나 환경호르몬 논란이 있는 그 물질들은 현재 품질검사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정관용> 휘발성 유기화합물뿐 아니라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이것들도 빠져 있다.

    ◆ 이안소영> 네.

    ◇ 정관용> 다른 나라의 생리대에 대한 어떤 검사 기준은 어때요? 우리나라랑 달라요, 어때요?

    ◆ 이안소영> 아쉽게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비슷해요?

    ◆ 이안소영> 왜냐하면 요 근래 몇 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도 논란이 돼서 생리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여성들의 법제도 개선 운동이라든가 건강운동이 미국이나 프랑스 등지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걸로 저도 자료를 봤고요. 또 저희가 검출 실험하면서 참고로 한 미국의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라는 곳에서도 몇 년 동안 의원을 통해서 생리용품 알권리법을 발의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외국, 이른바 선진국이라 하는 나라들도 엄격한 기준 있는 나라가 없더라, 현재로서?

    ◆ 이안소영> 지금 몇 년 동안 같이 세계적으로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아까 처음 나왔던 김 교수하고 제가 인터뷰할 때 보면 생리대에서 이러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은 화학물질이 나왔다는 것까지는 저희가 밝혀냈다. 그런데 그것이 도대체 여성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연구된 바 없다. 예를 들면 얼마나 흡수되는지 등등에 대한 연구도 하나도 이루어진 바가 없다. 맞습니까? 그런 연구 없었습니까?

    ◆ 이안소영> 안타깝게도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이번, 여러 가지 이번 사태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부분은 저희가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굉장히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고.

    ◇ 정관용> 알겠어요. 게다가 지금 많은 분들이 하소연은 합니다. 예를 들어서 주기가 짧아졌다, 양이 어떻게 됐다, 생리통이 심해졌다. 그런데 주기가 어떻게 됐다, 양이 어떻게 됐다. 이런 것을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입증이 돼야 예를 들면 피해보상을 받더라도 뭐가 될 텐데. 참 이게 어려운 대목 아닌가요? 또 정말 그 화학물질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없는 상태고.

    ◆ 이안소영> 그래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생리대 전수조사뿐만 아니라 역학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작용과 어떤 제품을 쓰는 것 사이의 연관성이라든가 이런 연구가 오랫동안 걸리고 비용도 들 것이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역학조사를 하지 않으면…

    ◇ 정관용> 이제라도 해야 한다?

    ◆ 이안소영>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정리해서 마지막 질문이 될 텐데. 많은 분들은 지금 이런 이런 뉴스 때문에 불안해합니다. 안 쓸 수는 없어요. 그런데 화학물질이 나왔다는 것까지는 확인이 됐어요. 그런데 그것이 여성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규명된 바 없어요. 하지만 불안해요. 또 주변에서는 이런 하소연, 부작용이 있었다는 얘기들이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거?

    ◆ 이안소영> 그러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생활필수품이고 마음대로 생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불안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대안은 일단은 면생리대 같은 대안 월경용품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생협이나 사회적 기업을 통해 구입하셔도 좋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아이가 사용하던 천기저귀를 잘라서 사용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면생리대 같은 경우에 주거 환경이나 근무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면 당장 사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적으로 저희가 제안 드리는 것은 화학물질이 최소한으로 들어간 이런 생리대를 사용하시면 좋겠다는 거고 그것의 선택 기준은 일단 향은 안 들어가는 제품을 선택하시고. 너무 강력한 흡수율을 광고하는 제품 또한 피해주시면 그래도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빨리 식약처가 검사 결과를 내놔야 그나마라도 적게 들은 것을 사람들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 아니냐?

    ◆ 이안소영> 네.

    ◇ 정관용> 좋습니다. 그리고 오래 걸리더라도 이제는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 이 말씀.

    ◆ 이안소영>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답답하기는 합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안소영> 감사합니다.

    ◇ 정관용> 여성환경연대의 이안소영 사무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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