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사진=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최근 출자업체 직원을 폭행해 '갑질 논란'을 빚은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검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 회장에 대해 '임직원 자기매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횡령·배임 등 몇 가지 혐의가 나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3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갔다가 그 과정에서 이같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이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다수의 사례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검사 결과 처리 중"이라면서 "권 회장의 혐의가 확정되면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감원은 횡령 규모 등을 따져봐서 검찰에 고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권 회장은 최근 출자업체 직원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