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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도발 있었지만 그럴수록 남북관계 대전환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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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北도발 있었지만 그럴수록 남북관계 대전환 이뤄야"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임명식서 당부…김덕룡 "지속가능 통일 원칙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늘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민주평통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국민 합의를 모으는 중요한 헌법기구이지만, 지난 10년간 남북관계가 꽉 막힘에 따라 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루는) 역할을 잘 담당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지난 시기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이 없던 민주평통의 역할과 조직을 잘 추슬러 한반도 평화 번영과 남북 관계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어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면 우선 우리 국민의 합의가 중요한데 진보·보수를 뛰어넘고,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가능한 통일 원칙을 만들기 위해 '통일 국민 대장전' 같은 선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정순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하며 당부의 말을 이어갔다.

    문성현 위원장에게는 "노사정위는 노동존중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사정간 대화를 통해 대타협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구"라며 "그동안 파행 상태로 이어져 왔는데 우선 대화부터 복원하고 노동 존중의 비전을 살려내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당부에 문 위원장은 "전체적 분위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노·사·정 문제를 풀어낸다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 문제를 풀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싸움을 많이 해본 사람이 싸움을 말릴 줄도 알고 싸움을 피하는 방법도 아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조만간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낼 터이니 적극 지원해 달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길 위원장에게도 "북방경제협력위는 러시아와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나아가 남·북·러 간의 삼각협력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서 처음 만든 위원회"라며 "동북아시아 북방경제의 새 지평을 여는 일은 통일의 지름길이기도 하므로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을 느끼지만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고 제 정치의 동력이기도 하다"며 "대통령님의 베를린 구상의 돌파구를 마련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남북러 3각협력은 그것대로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고, 우선 한국과 러시아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은 그것대로 추진하겠다"며 "손에 잡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순권 위원장에게도 "자치분권의 확대는 시대적 과제이고 우선 현 헌법 체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대한 노력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시 이루어질 개헌안에 지방분권 정신을 중요한 과제로 담아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사회다양성을 국정에 담아내야만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강화의 가치가 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송재호 위원장에게도 "자치분권의 확대는 시대적 과제이고 우선 현 헌법 체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대한 노력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시 이루어질 개헌안에 지방분권 정신을 중요한 과제로 담아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지역발전위는 원래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시작한 것인데, 명칭과 구조, 역할에서 균형의 가치를 찾아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예산과 인력의 배분에서 균형의 가치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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