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젊고 스마트한 정당으로 국민의당이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 안 대표는 원고를 읽는 대신 마이크를 잡고 지방선거와 개헌, 당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 대표는 △정당혁신 △인재영입 △당원중심정당 △민생정당 등 4가지의 목표를 제시하며 "경선이 끝났다고 공약을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한 말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젊고 스마트한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중앙당 체계를 바로잡고 시도당을 강화하는 한편,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소통 체계에 관심이 많다"며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고 필요할 때 전화하는 게 소통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종이 대신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게 어떠냐는 당직자의 제안에 그는 "지금은 동영상 시대인데 정치권은 아직도 텍스트에 머물러 있다"며 "단순히 태블릿 PC만 쓰는 게 아니라 내용도 파워포인트를 넘어 동영상까지 가야 한다"고 답했다.
"대표의 헤어스타일을 바꿔달라는 민원 전화가 매일 들어온다"며 "본인부터 스타일을 혁신해 달라"는 한 당직자의 푸념에는 "예전에 무지개색으로 염색을 한 적이 있다"며 "염색을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