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괌 포위사격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한국당 간사 이완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이날 새벽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일본 공해상으로 쏘아올린 미사일 도발을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미사일 탄두의 재진입 성공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도발의 의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일본 상공에 통과시킴으로서 무력시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이자 안보리 결의(2371호)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UFG)에 대한 강경대응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ICBM과 SLBM 개발을 완료할 때까지 기술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시험 발사를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보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최초로 야전이 아닌 비행장에서 발사된 이번 미사일 도발을 두고 "비행장에서 하면 기동성이 빨라지고, 우리로서는 탐지하는 시간이 늦어진다"며 "사실 김정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28) 씨의 셋째 출산에 대해서는 "성별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