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29일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은 그 어떤 경제적 압력과 군사적 위협 공갈도 우리를 놀래 울 수 없으며 우리를 자기가 선택한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게 할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만일 미국이 끝내 리성을 잃고 덤벼든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힘과 의지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은정철) 정세논설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을 강력 비난한 뒤 "비극은 미국이 아직 우리의 힘과 의지를 너무도 모르고 있다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상대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 미국의 가소로운 위협이 통하는 나라가 따로 있고 미국의 허세에 굴복하여 납작 엎드리는 나라가 따로 있다"며, "만일 미국이 우리를 압살해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걷어치우지 않고 경거망동한다면 최후멸망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개인명의 논평에서 "미국이 그 누구의 핵 위협에 대해 운운하며 군사적 대결 자세를 취하는 것은 본질에 있어서 조선반도 정세를 조금도 완화시킬 의사가 없다는 속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발사 지점에서 약 2천700㎞ 떨어진 북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사거리가 비슷한 괌 타격 능력을 우회적으로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