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윤 전 충북도의원 (사진=자료사진)
사상 최악의 수해 때 외유성 해외연수로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의 사퇴가 가결됐다.
충북도의회는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투표를 실시해 민주당 최병윤 의원 사퇴의 건을 재석 의원 27명 가운데 찬성 20표, 반대 5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최 의원의 사직으로 전체 충북 도의원의 수는 30명으로 줄었다.
최 의원은 지난달 사상 최악의 물난리 때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도의원의 사직은 비회기 기간에는 의장이 처리하고 회기중에는 표결을 통해 결정한다.
그러나 김양희 의장은 당시 최 의원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전체 의원들의 뜻을 묻겠다며 이번 임시회로 처리를 미뤘다.
이번에 최 의원의 사직안이 가결되면서 함께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던 '레밍' 발언의 주인공 김학철 도의원을 비롯해 박봉순, 박한범 의원 등 자유한국당에서 출당된 의원 3명에 대한 시민사회의 사퇴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도의회는 이들 3명이 징계를 자청함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 이들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동안 외유성 해외연수 파문을 겪으며 제식구를 감싸려 한다는 눈총을 받아온 도의회가, 최 의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이들에게 내릴 징계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