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타이타늄 입주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미래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타이타늄 육성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에서 이강덕 시장이 올해 7월 신규 입주한 타이타늄 관련기업 5개사 대표와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애로사항과 향후 미래청사진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POMIA에 신규 입주한 5개 기업은 ㈜엠티아이지, ㈜제앤케이, ㈜유엘, ㈜티엔텍, ㈜S&W IND이다.
이들 기업은 본사와 연구소를 포항으로 이전해 다양한 분야의 타이타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타이타늄은 21세기형 첨단산업에 어울리는 금속소재로, 기존 철강소재를 월등히 뛰어넘는 고강도 경량성, 인체 무해성, 강력한 내식성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 고부가가치 생산품에 필수적인 원소재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서 타이타늄 기업 관계자들은 시장형성을 위한 활로개척 및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국가산단인 포항 블루밸리 입주계획이 있는 ㈜엠티아이지 박영석 대표는 지난해 6월 MOU를 체결하고 입주계획을 서두르고 있지만,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나 산단 분양가에 대한 혜택을 요청했다.
이에 포항시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부지에 대하여 분양가 할인 등을 통해 타이타늄기업의 입주를 독려하고, 입주 후 벤처자금 지원을 통해 산단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미아도 기업에서 구축한 시험평가 인증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장비를 항상 개방하고, 금속소재와 기계공학 등 66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포미아 전문기술협의회를 구성해 전문분야별 중소기업의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타이타늄 기업들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집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방면의 아낌없는 지원하겠다"며 "POMIA 및 신규 입주기업들도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의 큰 몫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8월 POSCO-경상북도-포항시 간 타이타늄 산업 육성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첨단산업 전략소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POMIA의 타이타늄 첨단소재기업 육성사업(2년간 30억원)을 통해서는 철강중심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