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명차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냈다.
2015년 11월 독립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지난 1일 제네시스 라인업의 결정판인 G70을 최초로 공개하고 사실상 독일차 3사를 경쟁상대로 지명했다.
제네시스 G70는 G90·G80에 이은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의 결정판이다.
고급 내장재와 리얼 소재 등을 적용해 기품있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또 인공지능 기반의 서버형 음석인식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 검색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G70는 최고출력 370마력급 3.3 가솔린 터보, 250마력급 2.0 가솔린 터보,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204마력급 2.2 디젤 등 총 3개의 강력한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이 중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도의 명칭으로 운영된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4.7초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
◇ "G70, 디자인·성능 등 최고의 럭셔리 세단…유럽명차와 승부, 새 강자될 것"G70는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명차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3시리즈, 아우디 A4 등 독일차들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
캐딜락, 렉서스 등 미국과 일본의 명차들이 수 없이 도전장을 냈지만, 독일차의 명성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G70가 한국차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승부를 신청했다.
이상엽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제네시스 G70는 성능과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독일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장은 "제네시스 G70는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고급감, 역동적인 주행성능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최고의 럭셔리 세단"이라며 "유럽 프리미엄 차량과 당당히 경쟁해 새로운 강자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 프리이빗 쇼룸은 정식 출시 전에 제네시스 G70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컬러의 실차 전시와 첨단기술 설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화예약이나 카마스터를 통해 신청한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전화 예약의 경우 예약 시작 1주일만에 마감되는 등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제네시스 G70는 30대를 주요 소비자층으로 정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3,750~4,045만원, 디젤 2.2 4,080~4,37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 4,490~5,23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제네시스 G70는 오는 15일 국내에 출시되고, 이르면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도 진출한다.
114년 역사의 독일명차와 브랜드 출범 21개월의 제네시스 G70. 한국과 독일 '대표세단' 간 대결이 곧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