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금 국민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만큼 방송에 거는 기대와 요구도 높다"며 "방송인 스스로 방송 본연의 사회적 역할과 공적 책임에 대해 성찰하고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54회 방송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 화합과 민주적인 여론 형성,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 보호,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 이를 통한 조화로운 국가 발전은 방송법이 규정하고 있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공익성의 내용들"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요구는 우리 방송이, 법이 정의하는 방송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국민 외의 어떠한 권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만을 위해 방송을 만들 자유, 공정한 방송을 향한 방송인들의 열망을 소중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의 역사에는 식민지 시대와 독재의 시대를 온 힘으로 돌파해왔던 방송인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우리 방송의 본질은, 어떠한 힘에도 흔들림 없는 방송, 기울어짐이 없는 불편부당한 방송, 관행이라는 이유로 과거의 불합리를 용납하지 않는 방송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