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이코노미석에서 전력 분석에 전념하고 있는 신태용호 코칭스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한 판. 코칭스태프도 쉴 틈이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했다.
한국 축구는 위기다. 8월31일 이란전 무승부로 자칫 조 4위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할 수 있는 경우의 수까지 생겼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자력 진출이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시리아-이란전 결과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2일부터 본격적은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가지만, 훈련은 이번에도 사흘이다.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여유는 없다.
코칭스태프도 우즈베키스탄 전력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비행 시간은 7시간 이상.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비행기 안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이란전 영상과 우즈베키스탄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전력 분석에 힘을 쏟았다. 전력 분석은 물론 선수단에 나눠줄 보고서까지 만들었다.
또 항공사 사정으로 비즈니석이 부족하자 김해운 골키퍼 코치, 김남일 코치, 차두리 코치는 선수단에 비즈니스석을 양보했다. 장시간 비행에도 이코노미석에 앉아 전력 분석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