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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박나래-기안84-충재씨 삼각관계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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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혼자산다', 박나래-기안84-충재씨 삼각관계 관심 폭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사진='나 혼자 산다' 캡처)

     

    죽이 척척 맞는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에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가 박나래-기안84-충재씨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미대 훈남 충재씨와의 첫 만남을 앞둔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충재씨는 '패션왕', '복학왕' 등을 그린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의 후배로 연예인을 연상케 하는 잘생긴 외모로 방송 당시부터 화제였다. 박나래는 그간 방송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고 기안84의 주선으로 '나래바'(박나래 자택에 있는 루프탑 바)에 초대하게 된 것.

    박나래는 보쌈, 잡채, 도토리묵, 명란찌개, 부추전 등을 푸짐한 한 상을 준비했고, 옷매무새와 머리스타일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는 등 첫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가 장난으로 충재씨에게 여자친구가 생겨 나래바에 못 올 수도 있다고 말하자 금세 풀이 죽은 모습에서는 박나래가 충재씨의 방문을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지만 초반에 정작 박나래는 충재씨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박나래는 충재씨가 너무 연예인 같아서 TV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다음편 예고 (사진='나 혼자 산다' 캡처)

     

    이날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든 것은 박나래를 중심으로 한 미묘한 삼각 구도였다. 식사 준비를 위해 컵을 깨트렸던 날, 마치 모든 걸 예견하고 있었던 것처럼 직접 만든 컵을 선물한 충재씨와 티격태격하지만 '뭔가 달라보인다'며 박나래에게 은근한 관심을 보인 기안84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다음편 예고는 삼각 구도의 결말을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나래바에 놀러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만 해도 어색해 했던 충재씨가 보다 적극적으로 박나래에게 다가서고 "잘 맞는 것 같다"고 하는 장면, "너 예쁘다"와 "난 진지하단 말이야" 등의 발언을 쏟아낸 기안84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각각 '박나래-충재씨', '박나래-기안84'를 응원하는 부류로 나눠 즐거운 토론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나래와 기안84가 이전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보였다며 이전 방송 장면까지 회자되고 있다. '나 혼자 산다' 달력 촬영할 당시 기안84가 박나래 캐릭터를 그려준 뒤 "자세히 보니까 예쁜 얼굴이더라"라고 한 것, 귀엽고 착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한 기안84에게 박나래가 "어머 나네~?"라고 한 것, 자동차 극장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박나래를 보고 기안84가 "나래 먹는 게 귀여워요"라고 한 것, 박나래가 헨리에게 전화를 해도 잘 안 받는다고 하소연하자 기안84가 "나래야 나한테도 좀 해"라고 한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급기야 '나래기'(나래+기안84), '어남84'(응답하라 1988에서 나온 '어차피 남편은 OOO'를 따 '어차피 남자친구는 기안84'라는 농담)라는 말까지 나왔다. 1일 방송분에서도 스튜디오에 있던 무지개 회원들은 충재씨 앞에서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박나래를 훼방 놓는 기안84를 보면서 마음이 없지 않다며 놀리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첫 만남부터 전형적인 로코(로맨틱코미디)다", "서사가 탄탄하다", "역시 드라마는 클리셰 범벅이어야 재밌다' 등의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내는 중이다.

    하지만 박나래-기안84-충재씨 삼각관계의 결말은 언제 볼지 기약할 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오는 4일 0시부터 김장겸 사장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걸고 총파업에 들어가 '나 혼자 산다'는 1일까지만 정상방송되기 때문이다. MBC본부는 방송 파행을 막기 위한 예외인력도 두지 않고 끝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만큼, 총파업이 끝나야 기다리던 '다음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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