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다우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 작업 완료로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스페인 타라고나 2곳의 생산설비와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하며 단숨에 에틸렌 아크릴산 제품의 글로벌 선두 업체로 올라섰다.
에틸렌 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 수지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EAA는 다우의 프리마코(PRIMACORTM) 브랜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틸렌 아크릴산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향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 분야다.
지난 2월 SK종합화학은 EAA 사업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 6개월 간 다우와 인수 작업을 협력해 왔고, 지난 8월 31일 다우와 듀퐁의 합병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인수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하게 됨으로써 향후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지난 8월 1일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로 선정한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자동차 사업부’, ‘포장재 사업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