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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으로 기울어진 보물 '원원사지 석탑' 보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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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재/정책

    경주 지진으로 기울어진 보물 '원원사지 석탑' 보수된다

    서탑은 1층 몸돌까지 해체…동탑은 현상태서 보존처리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지역을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과 연이어 발생한 여진으로 기울어진 보물 제1429호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보수 작업이 진행된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는 최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원사지 서탑은 1층 옥신석(몸돌)까지 해체한 뒤 보수하고, 동탑은 현 상태에서 보존 처리하도록 결정했다.

    원원사지 서탑과 동탑은 작년에 이뤄진 안전점검 결과, 모두 남쪽으로 기울어졌으나 큰 변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석탑에 붙어서 자라는 이끼와 지의류를 제거할 필요가 있고, 서탑 3층 몸돌이 벌어지고 틀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올해 7월 다시 시행된 조사에서는 석탑 두 기가 모두 기울고, 기단부 보수물질의 성능이 떨어져 2차 훼손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서탑은 1층 몸돌까지 해체한 뒤 기단 안쪽의 적심(積心·주춧돌 주위에 쌓는 돌무더기)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 외동읍 봉서산 기슭에 조성된 원원사(遠願寺)는 불교의 한 교파인 밀교(密敎)를 계승한 승려들이 김유신, 김의원 등과 함께 창건한 호국 사찰로 알려졌다.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은 쓰러진 상태였으나,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일본 건축학자 노세 우시조(能勢丑三)가 주도한 발굴조사를 거쳐 복원됐다.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의 돌 다듬기 수법, 기단부와 탑신부에 구현된 양식, 석재 조립방법 등으로 미뤄 8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작년 지진으로 인해 북쪽으로 2㎝ 기울고, 상부의 정자석(井字石)이 이동한 첨성대의 지반 침하와 지진 가속도, 부재의 위치 변화 등을 조사하기 위한 자동계측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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