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트럼프 "대북 유화발언 효과없다"…국제사회 비난 가세



미국/중남미

    트럼프 "대북 유화발언 효과없다"…국제사회 비난 가세

    • 2017-09-03 22: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에 대한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한국이 시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유화적 대화는 효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중대한 핵실험을 진행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계속 미국에 적대적이며 위험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을 도우려고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중국에 엄청난 위협과 당혹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이어지는 트윗에서 “내가 말했듯이, 북한과의 유화적인 대화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한국은 깨닫고 있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오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명확하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3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에서 폭발로 인한 인공지진이 발생한지 3시간만이다.

    미국의 동맹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비난에 동참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영국의 보리스 존슨 외교장관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며 군사적 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이 외교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북한 당국은 모든 현존하는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활동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대화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 행위로 상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전 세계 국가들이 새롭게 전개된 상황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북한을 상대로 한 경제제재 강화에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해온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나서는 등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빗발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에 대한 비난과 함께 전방위 제재 여론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