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0여개 사립유치원들이 국고지원을 확대해달라며 이달 집단휴업을 예고했다.
전국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오는 18일과 25~29일 소속 유치원 3천여곳이 두차례에 걸쳐 집단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유총은 '유아교육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국고지원은 22만원에불과하다'며 '반면 25%에 불과한 국공립유치원은 99만원의 국고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유총은 '그런데도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비율을 2022년까지 40%로 높이겠다며 사립유치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립유치원들은 오는 18일 하루 휴업에 들어간 뒤 정부의 태도를 봐서 25~29일 2차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아직 한유총으로부터 휴업에 들어간다는 공문은 받지 못했다"며 "유치원 휴업은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시도 교육청에 이같은 내용으로 지도감독을 할 것을 전했다"면서도 "실제 휴업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립유치원측과도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