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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총파업 "고대영 물러나고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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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노조 총파업 "고대영 물러나고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경영진 퇴진과 공영 방송 개혁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주창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KBS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가장 먼저 화두에 오른 사안은 '고대영 사장 퇴진'이었다.

    KBS본부 성재호 본부장은 "어설픈 조직 개편과 정실 인사로 KBS를 망가뜨린 고대영 사장은 KBS의 희망과 미래를 빼앗아갔다"며 "고대영 사장 퇴진 투쟁은 단순히 사장 하나를 자리에서 끌어내는 싸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절실한 싸움"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촛불혁명에서 국민이 언론인들에게 언론 적폐 청산의 과제를 줬다"며 "지난 9년간의 방송 장악을 반드시 이번에 끝장내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총파업 선언문을 낭독한 오태훈 부본부장은 "주인인 국민을 대신해 공영방송 KBS를 망가뜨린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이라며 "우리가 얻게 될 승리는 부역과 적폐청산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외쳤다.

    CBS 등 전국언론노조의 여타 지‧본부 역시 힘을 보탰다.

    전국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5글자로 요약해 '법대로 하라'는 것"이라는 한편 "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뺏어서 원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파업에 동참해 본관 앞 계단을 메운 조합원들은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방송 독립 쟁취 투쟁, 결사 투쟁'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한편 오는 7일부터는 KBS노조(1노조)까지 파업에 동참해 KBS의 양대 노조가 모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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