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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전술핵 배치, 하나의 대안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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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무 "전술핵 배치, 하나의 대안 될 수 있어"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北 핵탄두 경량화 성공 추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군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전술핵 재배치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전술핵 배치를 하면 중국이 이를 의식해서라도 대북 제재에 강력히 나설 수 있지 않냐'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질의에 대해 "깊이 검토할 부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전술핵 재배치를 대안으로 깊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답한 게 맞냐"고 재차 묻자 송 장관은 "모든 사안을 다 포함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 당시 전술핵 재배치를 거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전술핵 배치도 요구하는데, 정례적 확산억제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게 좋겠다는 의미에서 그런 얘기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전술핵 배치를 검토하는 게 장관 소신이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송 장관이 "제 소신이 아니라 모든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이 의원은 "성급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그런 검토를 하더라도 정부 내에서 협의되지 않은 얘기를 하면 혼선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여러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배치하겠다는 게 아니"라며 "공식 검토가 아니라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또 북한이 핵탄두를 500kg 이하끼지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송 장관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500kg 이하로 핵폭탄을 소형화했다고 보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그렇게 추정한다"며 "ICBM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는 청와대의 이른바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군사 용어로서 레드라인은 적합한 용어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지금 레드라인은 마치 고무줄같다"고 지적하자 송 장관은 "레드라인은 외교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라며 "그것을 넘었다, 안 넘었다는 건 군사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용어"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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