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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로 집 빌려줬더니 3주 만에 쓰레기장으로



유럽/러시아

    에어비앤비로 집 빌려줬더니 3주 만에 쓰레기장으로

    사진=Laurie S 페이스북 캡처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원룸을 빌려줬다가 3주 만에 쓰레기장이 됐다.

    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를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프랑스 파리의 원룸을 한 남성에게 3주간 빌려 준 로리 S는 집에 돌아온 후 아연실색했다.

    집안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엉망진창이 됐기 때문이다. 로리 S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침대 시트는 누렇게 변색됐고, 바닥에는 술병이 나뒹굴었다.

    로리 S는 "집이 온통 쓰레기 천지였다. 샤워기와 변기가 파손됐고, 바닥이 뒤틀렸다"며 "영망이 된 집을 보고 정말 충격이 컸다. 한동안 망연자실했다"고 했다.

    건축회사에 따르면, 원룸의 피해액은 1만 유로(약 1344만원)에 이른다.

    로리 S는 "임차인을 직접 만난 적 없다. 하지만 임차인을 본 이웃들은 그를 아주 멋진 남성으로 기억했다"며 "나중에 임차인이 알코올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이후 로리 S는 에어비앤비 프랑스 지사에 연락해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다시 연락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하던 회사 측은 로리 S가 당한 피해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자 태도를 바꿔 "이번 일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에어비앤비는 현지 언론에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집을 빌려준 3천만 가구 중 심각한 피해를 입은 비율은 0.009%밖에 안 된다"고 해명했다.

    에어비앤비는 재산 피해 발생 시 주인에게 최대 65만 유로(약 8억 7667만원)까지 배상하는 '호스트 보장(host guarantee)’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Laurie S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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