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급기야 검찰수사로 번지게 됐다.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의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5일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강원대의 시험에서 모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릴리안'만 제품명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릴리안만 유해한 것으로 오해하게 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로 생리대 11종의 유해물질 방출 시험을 실시한 뒤 지난 3월 모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됐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릴리안 부작용 문제가 떠오르자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유해성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깨끗한나라측은 릴리안 모든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절차에 돌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를 통해 김 교수의 시험 결과는 상세한 시험 방법과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