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한국의 어떤 것을 가장 궁금해할까.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주요 검색엔진 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주요 키워드 검색현황을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에는 2016년부터 1년 간 8개 언어권 외국인들이 구글(영어, 독일어 등), 바이두(중국어 간체), 야후(일본어)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관광에 대해 검색한 키워드 분석이 담겼다.
분석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언어별로 영어는 '김치', 중국어 간체는 '신촌', 중국어 번체는 'DMZ', 일본어는 'K-Pop', 독일어는 '김치',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태권도', 러시아어는 '올케이팝'(영어권 케이팝 및 한류 소개 사이트)으로 나타났다.
영어권에서는 '김치'에 이어서 '한국드라마', '서울'이 뒤를 이었으며, 일어권은 'K-Pop', '한국드라마', '한국어'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중국어 간체권은 '신촌', '청계천', '아침고요수목원', '남산타워' 등 특정관광지 검색량이 많은 반면, 홍콩, 대만 등 중국어 번체권에서는 '부산', '서울' 검색량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독일어권의 경우 '김치', '비빔밥' 등 한식에 관심이 많았으며, 프랑스어권, 스페인어권의 경우 '태권도', 'K-Pop' 등 한국문화, 한류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 러시아권의 경우 '올케이팝'에 이어 '서울', '비빔밥' 등이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권에서는 2015년 대비 '평창' 검색량이 3배 이상 증가해 해외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일본어, 중국어 번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에 모두 '부산'이 검색 순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거나 검색량이 급증하는 결과가 나와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관광공사 제상원 국제관광정보팀장은 "지난 2011년부터 검색어 트렌드 분석을 실시해 왔는데 이번부터 기존 4개 언어권(영어·중국어 간·번체·일본어)에서 8개 언어권(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으로 분석어권을 확대했다"면서 "공사 뿐 아니라 여행사, 호텔 등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 해외여행객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향후에도 공사 운영 외국어 관광정보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이와 같은 수요분석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