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권에서 마지막으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우디는 6일 새벽(한국시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8분 터진 파하드 무왈라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아랍에미리트에 1-2로 지면서 본선 직행이 위태로웠던 사우디는 이날 일본을 꺾으면서 직행 막차를 탔다.
승점 3점을 보탠 사우디(승점 19점)는 승점이 같은 호주에 골득실에서 앞서 B조 2위를 확정했다.
전날 태국에 2-1로 간신히 승리했던 호주는 조 3위로 내려갔다.
이로써 아시아지역에서 러시아행 본선은 A조 이란과 한국, B조 일본과 사우디로 정해졌다.
A조 3위 시리아와 B조 3위 호주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러시아행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사우디는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에도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사우디는 후반 18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무왈라드가 일본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우디는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