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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문학상 초대 수상자, '화산도' 저자 김석범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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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철 문학상 초대 수상자, '화산도' 저자 김석범씨 선정

     

    서울 은평구가 제정한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의 초대 수상자로 소설 '화산도'의 김석범 작가가 6일 선정됐다.

    김석범 작가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재일조선인으로 제주 4.3 사건의 진상규명과 평화 인권 운동에 젊음을 바쳤으며, 지금까지 무국적 경계인의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가 1957년에 발표한 '까마귀의 죽음'은 4.3 사건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4.3 사건의 진상을 전 세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976년부터 일본 ‘문학계’에 연재해 1997년에 탈고한 '화산도'는 "20세기 최후를 장식하는 금자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김석범 작가는 무국적의 재일 조선인으로 그 동안 입국이 거부돼왔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 축사에서 "재일동포의 경우 국적을 불문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고향 방문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라, 오는 14일 열릴 시상식에 참석한다.

    한편,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남북을 잇는 통일로가 관통하는 은평구에서 50년 이상 살며 분단, 민족, 사회갈등을 소재로 집필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9월에 타계한 고 이호철 작가의 정신을 기리기위해 은평구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통해 민족간 대립, 종교적 갈등 등의 사회 문제를 함께 사유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매년 작가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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