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과 해운업 불황의 여파로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으며 적자에 빠졌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올 상반기 흑자전환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7년 상반기 1조2천7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2천896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9천379억 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 4천453억 원 당기순이익을 실현 역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6일 "조선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세계조선경기 또한 호전되면서 조선수주량도 많이 회복되면서 업계의 자금사정이 좋아졌다"며 "지난해처럼 거액의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아도 돼 경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충당금 적립액이 지난해 대비 2조 원 줄었고 수출입은행은 1조6천억 원 정도 감소해 경영에 숨통이 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