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가 7일 경북 사드 기지에 임시 배치된다.
국방부는 "사드 잔여발사대 임시 배치를 위한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잔여발사대를 미측의 공사장비, 자재와 함께 임시배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투명성이 일부 확보되고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연이은 도발로 안보위기가 고조되자 배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사드 체계 최종배치 여부는 미국 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결정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기배치 된 일부 장비에 대한 미국 측의 임시보강공사를 위한 공사장비와 자재도 성주 기지에 반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가 전격 반입된지 4개월여만에 잔여발사대 4기가 추가로 성주기지에 들어가면 사드 1개 포대 구성이 완료돼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군 당국은 사드 임시 배치가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경찰청과 협조해 성주 사드기지에 대한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