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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정부·여당, 방송장악 포기 의사 분명히 밝혀야"

국회/정당

    류여해 "정부·여당, 방송장악 포기 의사 분명히 밝혀야"

    보이콧, 정부 방송장악에 대한 자유한국당 저항의 표현

    - 방송&방심위,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어
    - 태극기집회 보도 MBC만 제대로 다뤄
    - 이번 기회에 방송 자유권과 공정성 정확히 자리잡기를
    - 정권 잡은 민주당, 과연 방송법 개정에 찬성할까?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09월 06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류여해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 정관용> 삼일째 국회 일정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정치권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죠. 오늘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 나섰던 국민의당의 김동철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콧을 이어가는 이유.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류여해> 안녕하세요. 류여해 최고위원입니다.

    ◇ 정관용> MBC의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가 국회 보이콧의 이유였죠.

    ◆ 류여해> 이유라면 이유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도화선이 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도화선이었던 그 체포영장 발부의 이유는 노동청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에 김장겸 사장은 노동청에 자진 출석했잖아요. 그럼 보이콧의 도화선은 사라진 거 아닌가요?

    ◆ 류여해> 그렇지만 그 영장이 발부된 과정을 한 번쯤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과연 MBC 사장한테 영장 발부를 허락할 필요성이 있었을까 하는 부분이죠. 우선 정말 그 정도까지 했어야 했을까라는 걸 제기할 수가 있고요. 또 작게는 영장발부에 대한 것이지만 크게는 방송 장악에 대한 우리 자유한국당의 저항이자 또 저희가 자유한국당에서는 방송 장악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김장겸 사장이 출석을 했기 때문에 저희 보이콧이 그만둬야 한다 또는 멈춰야 한다는 것은 연관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럼 국회 보이콧은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요?

    ◆ 류여해> 방송 장악을 하지 않는다라는 확실한 것을 들었을 때 가능하겠죠.

    ◇ 정관용> 방송 장악을 하지 않는다라는 언급은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청와대와 여당에서.

    ◆ 류여해> 그런데 방송 장악을 하지 않겠다라고는 말은 하고 있지만 장악하려고 하는 여지나 또는 그 모습이 보일 때는 우리 당에서는 멈출 수가 없는 것이죠.

    ◇ 정관용> 지금 MBC와 KBS의 전 구성원, 거의 전 구성원이 공동 파업에 들어가서 드라마, 예능까지 다 결방되는 사태는 어떻게 보세요?

    ◆ 류여해> 사실 방송이 특히 공영방송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모습인데요.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지금 좀 아껴야 될 것 같은데. 방송이라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방송인지 또 방송은 정말 자유권을 가져야 한다는 부분이 이번에 아주 명확하게 정리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정권에서 그렇게 했다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과거에 그렇게 했다면 이번 정권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예를 들어서 과거에 그렇게 했었다라고 하는 주장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라는 것을 이번에 밝힐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 자유한국당에서 하고 있는 방송 장악에 대한 저지는 정말 꼭 필요한, 앞으로도 꼭 필요한 그런 움직임이라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그동안에 MBC, KBS의 보도 행태가 상당히 균형 잡히고 올바랐다고 평가하십니까?

    ◆ 류여해> 제가 이 부분은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종편, 종합편성방송이라든지 모든 방송은 공정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계속 제기를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방송의 자유권과 공정성을 이번에 정확하게 한번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동안 홍준표 대표가 이런 표현도 썼잖아요. 이제 남은 건 MBC밖에 없다, 이런 표현도 썼었는데 그 얘기는 MBC만 공정하다, 이런 표현 아니었나요?

    ◆ 류여해> MBC가 그래도 제가 하나의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촛불집회는 굉장히 많이 보도를 하지만 태극기집회는 거의 보도가 안 된 적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 부분은 인정을 해야 될 겁니다. 태극기집회 외에 어떤 집회가 있었다는 보도가 다른 방송에서는 다뤄지지가 않았기 때문이죠. 그 부분에서는 태극기집회가 MBC에서는 다뤘기 때문에 아마 홍 대표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조금 아까 류여해 최고위원께서 이번만큼은 지난 정권에서는 다 방송 장악했지만 이번 여권만큼은 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라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류여해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자료사진)

     

    ◆ 류여해> 아니죠. 그렇게 표현한 게 아니라 지난 정권에 만약에 방송 장악을 했다라고 이번에 주장을 한다면 이번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것을 밝혀달라라고 해야죠. 이 표현이 정확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이 사실 이번 대선 있기 지난해부터 제출이 돼 있죠? 알고 계시죠?

    ◆ 류여해> 10월달에 나왔던 방송법을 말씀하시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이사회에서 최소한 사장은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선임할 수 있도록, 그거는 다시 말하면 야당 추천 이사도 어느 정도는 동의해야 사장을 뽑을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반대 아닙니까?

    ◆ 류여해> 제가 알기로는 지금은 찬성 입장이라고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뿐만 아니라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방송심의위원이라든지 그런 부분도 이제는 정확하게 한번 손을 정말 다 개정안을 통해서든 아니면 모두의 합의를 통해서든 방송심의위원이라든지 그 부분도 모두가 다 바뀌어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이야기를 하냐 하면 방심위 안에서 나오고 있는 심의 결과도 약간 기울어지고 있다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방송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이번에 좀 아프더라도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고칠 것은 고쳐서 방송이 얼마만큼 공정할 수 있는지, 공정해야 하는지를 공론화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제가 이야기한 3분의 2 이상 찬성 조항 들어가 있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이제는 자유한국당이 찬성이다가 맞습니까?

    ◆ 류여해> 찬성이다라는 입장보다는 찬성 쪽으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럼 과거에는 왜 반대하셨고 지금은 찬성이죠?

    ◆ 류여해> 그런데 사실 민주당은 그러면 어느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 정관용> 민주당 쪽에서 그런 법안을 낸 것이죠.

    ◆ 류여해> 그러니까 지금도 찬성이죠. 제가 왜 이 이야기를 드리냐면 정권을 가지고 계신 입장에서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민주당이 과연 지금 찬성을 할까라는 의문을 제시하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우리 당에서는 이제는 이 입장을 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적극적으로 그 법 개정안 통과시키자 나서시는 게 옳은 거 아닐까요?

    ◆ 류여해> 그런데 그거는 일단 두 번째 단계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방송이 너무 기울어져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 단계에서 영장 발부가 된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 첫 번째, 첫 발걸음이 아마 영장에 대한 부분, 문제제기죠. 과연 MBC 사장에 대해서 영장 발부하는 것이 정말 타당한가라는 부분은 설명을 들을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보다 아무튼 방송 장악을 안 하겠다는 의지와 태도가 분명히 있을 때까지는 국회 보이콧 계속하겠다, 이런 말씀으로 들으면 되겠죠?

    ◆ 류여해> 그럴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자유한국당의 류여해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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