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7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인구 고령화와 저성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의 하나로 여성의 노동 참가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국제 컨퍼런스에서 "중국, 일본, 한국 및 태국 등은 인구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어 미래에 더 적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생산성 증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 국가들은 연간 GDP성장률이 1%포인트까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전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효력이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노동 인구에 대한 여성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어떤 추정에 의하면 노동시장에서 성별 차이를 줄이는 경우 GDP를 일본은 9%, 한국은 10%, 인도는 27%까지 늘릴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2차 소득자 과세를 개혁하고, 보육 혜택, 그리고 임시직에 대한 세금 혜택을 강화하는 데 더 많은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우리는 더 많은 포괄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을 보았다"며 "간단히 말하면 경제성장의 혜택을 더 광범위하게 공유할 때 성장은 더 강화되고 지속성이 있고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산성이 급속히 둔화됐다"며 "이는 선진 경제국과 많은 신흥 시장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08년 이전의 생산성 증가율 흐름이 이어졌다면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GDP 수준은 지금보다 9% 더 높았을 것"이라며 정부가 생산성 강화를 위해 기술혁신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더많은 무역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무역은 기술혁신의 공유를 촉진하고 회사들이 신기술과 더 능률적인 사업방식에 투자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