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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10월 국내 대회 앞두고 '북한 핵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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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10월 국내 대회 앞두고 '북한 핵 상황 주시'

    • 2017-09-07 14:23

     

    10월 국내에서 첫 정규대회 개최를 앞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한반도 긴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 "북한 핵 실험에 따른 한반도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기면 그에 맞는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는 PGA 투어의 입장을 전했다.

    10월 19일부터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CJ컵은 국내 첫 PGA 투어 정규대회로 총상금 925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총상금 925만 달러는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도를 제외하고는 상금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선수 78명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골프채널은 "PGA 투어가 6일 선수들에게 안전 및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2009년 US오픈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데 염려는 된다"며 "세계적인 혼란 속에 투어 대회가 열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투어에서도 안전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체즈 리비(미국)도 "앞으로 상황이 악화하면 출전 계획을 변경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프로골프 투어 통산 3승의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는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우리는 늘 이러고 산다'고 하더라"며 "투어나 스페인 정부의 조치에 따르겠지만 아마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는 원래 2001년 10월에 첫 대회가 역시 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그해 9월 터진 '9·11 테러'의 여파로 취소됐고 2002년 10월에 첫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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