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한국당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복귀할 환경이 만들어지면 80% 이상은 넘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 한국당에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귀 명분이 만들어지면 몇 퍼센트가 함께 할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물밑 대화 창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부터 당을 쭉 함께 해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통합의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는 당대당 통합이 아닌 흡수통합을 얘기하고 있다"며 "바른정당 의원들이 언짢아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자진해서 한국당으로 넘어와 함께 하는 형태가 더 좋다"고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혜훈 대표의 사퇴로 인해 바른정당이 정치 동력을 잃어간다면 (통합) 논의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째 이어가고 있는 정기국회 보이콧에 대해서는 복귀의 조건 두 가지를 내걸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는 당연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째,우선 적어도 청와대가 어용방송, 정권방송, 또는 노영방송의 언론장악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천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로는 청와대가 초심으로 돌아가 국회를 중시하고 야당의 얘기도 경청해 협치의 마음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하는 것을 분명히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두 가지가 최소한의 대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