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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에 '한국인 키커'가 뜬다…재미교포 구영회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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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L에 '한국인 키커'가 뜬다…재미교포 구영회에 관심 집중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미국프로풋볼(NFL) 무대를 한국계 선수가 밟은 적이 있었다. 과거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하인스 워드가 대표적이다.

    제2의 하인스 워드를 꿈꾸는 선수가 곧 NFL 무대에 등장한다. LA 차저스의 키커 구영회(23)가 NFL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NFL 무대를 누빈 한국계 선수 가운데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선수는 구영회가 처음이다.

    구영회는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12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 생활 적응을 위해 시작한 풋볼 실력은 해가 거듭될수록 크게 늘었다. 구영회는 고교 시절 키커로 명성을 날려 조지아 서던 대학에 스카우트됐고 대학에서도 정상급 키커로 활약했다.

    구영회는 지난 4월 NFL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LA 차저스가 뒤늦게 관심을 보였다. 주전 키커 조시 램보의 기복에 대한 불안감이 늘 있었기 때문이다. 구영회는 결국 램보를 제치고 차저스의 주전 키커 자리를 차지했다.

    톰 텔레스코 LA 차저스 단장은 "우리는 구영회의 일관성 있는 킥 능력과 그의 성실한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풋볼에서 키커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3점이 걸려있는 장거리 필드골과 성공시 1점이 주어지는 터치다운 이후 보너스킥을 담당하는 포지션이다. 터치다운이 여의치 않을 때 필드골로 득점을 노리는 장면은 풋볼 경기에서 자주 나오고 특히 막판 승부처에서는 경기의 큰 변수가 되기도 한다.

    구영회는 NFL 데뷔에 앞서 유투브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대학 재학 시절이었던 2016년 연습 도중 공을 발로 차면서 공중으로 도약해 뒤로 360도 회전하는 동작을 성공시켰다. 그가 찬 공은 폴대 안을 통과했다.

    ☞구영회의 아크로바틱 킥 장면 보러가기(출처-유투브)

    NFL은 8일 개막하고 구영회가 주전으로 출전할 차저스의 시즌 개막전은 오는 12일 덴버 브롱코스를 상대로 펼쳐진다. 데뷔 첫 해에 주전 키커 자리를 차지한 구영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ESPN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그를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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