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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관료 축구팀,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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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강원

    캄보디아 관료 축구팀,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 참가

    캄보디아에서 '축구선교'로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있는 이희석 선교사

    -오랜 식민·내전의 아픔 딛고 도약하는 캄보디아, 한국 닮고 싶어해
    -친선 축구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의 선진 행정시스템 벤치마킹 열망
    -한국의 좋은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를 보급해, 캄보디아가 발전하는데 봉사하고싶어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이희석 선교사

    해외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 경기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전세계 한민족축구대회가 다음달 춘천에서 열린다.태국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적의 팀이 참여할 예정인데,선수단 가운에선, 과거 국가대표 경력을 갖고있는 선수를 비롯해 정부 주요 관료들로 구성된 캄보디아 선수단이 참가한다고해서 눈길을 끌고있다.

    특별히 이번 캄보디아 시니어팀을 인솔.동행하는 분이 한국분인데,캄보디아에서 축구를 통해 희망의 씨앗을 나누고있는 분이다.이희석 선교사를 시사포커스 목요초대석에서 초대했다.

    다음은 이희석 선교사와의 일문일답.

    ◇박윤경>먼길 오셨다. 한국엔 언제 오셨나?

    ◆이희석>한 3일전에 왔다. 자주는 못 오지만 3~4개월에 한 번씩 온다.

    ◇박윤경>이번에는 어떤 일정으로? 듣기론 한민족 축구대회?

    ◆이희석>4년전부터 춘천에서 개최된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에서 올해는 특별히 캄보디아 현지인 시니어팀이 초청받아 그 팀을 인솔하게 되면서 사전답사차 방문했다.

    ◇박윤경>시니어팀은 어떤 분들로 구성?

    ◆이희석>내무부·교육부·외무부·산업자원부 등 각 부처 고위급 관료들이 축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팀이다.

    이희석 선교사(사진 오른쪽)와 캄보디아 현지인 축구 시니어팀(사진=이희석 선교사 제공)
    ◇박윤경>어떻게 그런 분들과 팀을 꾸리셨는지?

    ◆이희석>묘한 인연이다. 내가 축구인은 아닌데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다보니 한국 축구팀이 내방하는 일이 생겼고, 상대팀을 고르다보니 주로 관공서에 있는 관료들로 구성된 팀을 만나게 됐다. 오랫동안 인간관계를 맺고 친해졌다. 그들의 축구대회에 나를 초대하고 자연스럽게 만나왔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고 관심이 많다. 마침 이번 기회에 초청을 받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박윤경>캄보디아 주요 관료들이 소속돼 있는 만큼, 축구 경기뿐 아니라 한국의 여러 가지 선진적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벤치마킹할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이희석>우선 캄보디아인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 알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4만 5천명 정도가 한국에 들어와 있고 유학생들도 3천여명 정도 된다. 캄보디아인들이 7~80년대 우리가 미국을 동경했듯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한국을 굉장한 선진국으로 보고 벤치마킹할 생각을 갖고 있다.

    ◇박윤경>오셔서 어디를 둘러보게 될지?

    ◆이희석>이번에 일정을 짜러왔다. 축구경기를 마치고 시간이 허락되면 산업을 시찰하고 대학의 발전된 모습, 관광지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한국의 IT가 발전하면서 모든 게 자동화돼 있는데, 캄보디아는 아직 수기로 행정체제가 이뤄져있다. 그런면에서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

    ◇박윤경>과거 전쟁의 상흔을 딛고 지금의 국가로 만든 우리나라 입장에선 과거 다른 나라가 그랬듯이 우리가 이제 저개발 국가를 이끄는 리더로 기여한다는 것,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희석>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한국인데 중국은 워낙 가까운 관계이고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심지어 제2의 마카오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도 캄보디아를 방문해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 훈센 총리도 중국인의 투자에 모든 것을 승인해주는 상황이다. 일본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투자 약속도 많이 받았다. 캄보디아가 일본인들이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윤경>우리나라와의 교류는?

    ◆이희석>우리나라 역시 코이카나 코트라를 통해 후원사업을 많이 한 상태다. 도로공사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 그들의 생활에 투자와 후원을 많이 하는 상황이다.

    ◇박윤경>지금도 교류가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민간차원은 물론이고 공적차원의 교류로 확대되는 기대도 하실 것 같다?

    ◆이희석>나중에 많은 것을 봤다는 경험담을 얘기할 수 있는 스케줄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춘천시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많은 협력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윤경>캄보디아는 어떤 나라인가? 아직은 저개발 국가지만, 가능성과 잠재력 많은 나라?

    ◆이희석>100년 가까운 시간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 문화가 저변에 깔려있다. 먼저 바게트 문화인데, 빵이 굉장히 맛있다. 사람들이 아침마다 빵을 즐긴다. 국수 종류도 프랑스의 파스타를 캄보디아 식으로 변화했다. 식민지 이후에는 내전이 있었다. 킬링필드 당시 800만 인구중 230만을 죽였다. 폴 포트라는 지도자가 지식인들이나 머리를 짧게 깎은 사람들 등을 이유없이 죽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캄보디아에는 5~60대가 없는 상황이다.

    ◇박윤경>선교사님 이야기도 좀 해보자. 원래 언론인?

    ◆이희석>신문사 기자로 활동했고, 케이블 티비에서도 뉴스 쪽에 종사했다.

    ◇박윤경>그런데 선교사의 길은 어떤 계기로?

    ◆이희석>옛날부터 기자 생활을 마치면 가난한 나라에 가서 일하겠다는 생각을 늘 가졌다. 신문사 기자시절, 아프리카 중동을 담당하는 국제부 기자였는데, 아프리카에 많이 다녔다. 그 당시에는 아프리카를 생각 많이 했고 1991년 호주에 갔다가 그 다음날 캄보디아 들어갔다. 거기가서 캄보디아와 인도차이나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 퇴직하면 인도차이나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윤경>그럼 언제부터 캄보디아에서 활동하신 건지?

    ◆이희석>2002년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에 있는 소수민족, 군부독재에 항의하다가 도피한 난민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병원 후원 사업과 학교 지원 사업, 라오스에서는 미디어 선교를 했다. 캄보디아에는 4년 전 들어갔다.

    ◇박윤경>축구선교의 계기는?

    ◆이희석>특별한 계기는 없다. 기자시절부터 스포츠 선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고 국제관계 일들을 많이 했다. 캄보디아에 들어가서 보니, 아이들이 축구를 좋아했다. 마침 그 시절 잔디구장이 많이 생기기도 하면서 한국 축구 전문 선교인들을 초청해 얘기를 나누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박윤경>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계시나?

    ◆이희석>처음엔 교육부의 추천을 받아 고등·초등 한 팀씩을 지도했고, 이 팀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15세 이하와 17세 이하 팀을 운영하고 있고, 선교사가 지원하는 측면에서 교회 두 팀을 지도하고 있다.

    이희석 선교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지도하는 유소년 축구팀(사진=이희석 선교사 제공)
    ◇박윤경>축구 선교이기에 축구 활동만 하는 건 아닐텐데, 축구를 도구로 어떻게 선교를 하실지?

    ◆이희석>복음의 접촉점, 매개를 통해 하는 게 중요하다. 처음 시작한 것은 2006년 음악으로 시작했다. 찬양복음성가 가수들을 15~20명씩 매년 초대해 캄보디아 전국 순회 콘서트를 열었다. 찬양집회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라이브 뮤직을 처음 접하는 것이었다. 그 집회도 12년간 해오고 있고, 현지인들이 자체적으로 예배팀을 구성하기도 하는 등 열매가 좋다. 축구선교는 4년전 시작했고, 축구 통해 하는 것은 단순히 축구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배도 하고 기도도 하고 기독교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 국제매너 등 평소 배우지 못한 다양한 것을 현장에서 가르쳐준다.

    ◇박윤경>캄보디아의 종교는?

    ◆이희석>앙코르와트가 힌두교의 성지다. 앙코르와트를 건립한 왕이 불교를 유입시켜, 불교와 힌두교가 만나는 지점이 바로 앙코르와트다. 소승불교라고 얘기는 하지만 불교와 힌두교가 섞인 토속신앙이라고 보면 된다. 캄보디아에서 놀란 것은 상점이든 호텔이든 집이든, 사당에 향이 365일 꺼지지 않는다. 그만큼 정성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매일 바나나 등 과일과 식사를 올려놓고 빈다.

    ◇박윤경>현지에서의 어려움?

    ◆이희석>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문화적인 차이와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캄보디아 말이 배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순수한 아이들을 미래의 꿈나무, 복음의 일꾼으로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박윤경>선교가 주 목적이지만, 캄보디아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신다고?

    ◆이희석>캄보디아는 21세기와 19세기가 공존하는 나라다. 21세기는 상위계층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좋은 생활을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도시 빈민들이 많다. 극과 극이 공존한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부여하고자 한국의 라이프 오브 칠드런과 협력해 한달에 두 번 의료활동을 하고, 고아원 봉사도 하고 있다.

    ◇박윤경>캄보디아에서 꾸는 꿈?

    ◆이희석>한국의 좋은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를 보급해 캄보디아인들이 어린 시절부터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나라로 발전시키는데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다.

    ◇박윤경>한민족 축구대회 일정은?

    2016년 10월에 열렸던 제11회 전세계 한민족 축구대회 개회식(사진=춘천시 제공)
    ◆이희석>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캄보디아에 들어간다. 많은 계획이 있는데, 다음달 12일까지 여러 가지 준비를 할 것이다. 좋은 스케줄을 짜서 한국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갖게 할 것이다. 그 이후 캄보디아인과 한국인의 다문화가정의 2세, 15세를 전후로 축구팀을 만들어 들어온다. 이들을 케어해서 우리팀과 친선경기, 교제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윤경>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이희석>매년 경제성장률 7~8%대를 달리는 개발도상국가로 발전하고 있다. 많은 양국간 협력이 필요할 것 같다.

    ◇박윤경>그렇다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캄보디아에서 도전해볼만한 건 없을까.

    ◆이희석>기회의 땅이라고 본다. 제가 12월에 한국 대안학교와 함께 공동추진하는 것이 'I am CEO in Cambodia'다. 직접 나가 시장조사도 하고 결과물을 받아서 창업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볼 것이다. 영어도 많이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영어를 숙달한 후, 캄보디아에서 3~4개월 언어훈련 받으면 자체언어도 가능하다.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윤경>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희석 선교사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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