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넥센 잡은 LG, 치열하고 처절했던 5위 탈환기



야구

    넥센 잡은 LG, 치열하고 처절했던 5위 탈환기

    LG 안익훈 (자료사진 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탈환했다.

    LG는 8월 셋째 주 일정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단독 4위를 지키고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대단했지만 LG는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 롯데,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만난 주간에 1승1무4패를 당하면서 7위로 밀려났다.

    LG에게는 고비의 연속이었다. 지금은 멀리 달아났지만 당시 나란히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롯데에게 2연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게다가 제임스 로니가 2군행 통보에 불만을 품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돌발 행동이 이어졌다.

    LG는 이후 6경기에서 2승4패에 그쳐 가을야구의 꿈이 멀어지는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2연전 연승이 반전의 발판이 됐다. 때마침 5위 넥센 히어로즈가 최하위 kt 위즈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 경쟁 구도가 요동 쳤다.

    그리고 두팀은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다. 첫 날은 1-1로 비겼다. 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양팀의 시즌 16차전이 열렸다. 5위 넥센은 6위 LG에 1경기차로 앞서있었다. 5일 전까지만 해도 3경기차였지만 간격이 많이 좁혀졌다.

    한마디로 난전이었다.

    LG는 3-4로 뒤진 6회초 대거 5점을 뽑았다. 7회초 1점을 더 보태 9-4로 앞서갔다. 그대로 승기를 굳히는듯 했으나 7회말 4실점한 데 이어 8회말 초이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9-9 동점을 허용했다.

    LG 타자들은 제 몫을 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LG 오지환이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정성훈의 우전안타가 이어져 1,3루가 됐다. 다음 타자 안익훈이 중전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끝까지 반격했다. 10회말 2사 후 고종욱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서건창이 1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공이 1루수 김재율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만약 뒤로 빠졌다면 경기 양상이 어떻게 변했을지 모른다. 김재율의 호수비와 함께 치열했던 양팀의 시즌 최종전이 끝났다.

    이로써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2경기를 1승1무로 마친 LG는 시즌 전적 62승59패3무를 기록했다. 66승63패2무를 올린 넥센과는 승차가 없다.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 LG가 단독 5위가 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쉽게 이겼어야 할 경기를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넥센과의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