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진=LPGA 제공)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 선두로 중간합계 14언더파 3위 캔디 쿵(대만)과 1타 차다.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다. 특히 올해 부진을 거듭하면서 세계랭킹 8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1라운드 7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유소연(27), 박성현(24),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전인지(23), 펑산산(중국), 김인경(29), 박인비(29) 등 세계랭킹 상위 10명 중 7명이 결장해 우승 가능성이 더 크다.
리디아 고는 "그저 즐기려고 했다. 덕분에 몇 차례 좋은 샷이 나왔고,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부족했던 좋은 샷과 퍼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자는 세계랭킹 3위 톰슨이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때렸던 톰슨은 2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였다. 1라운드 버디 11개(보기 2개), 2라운드 버디 6개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선수 가운데는 강혜지(27)가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미향(24)이 7언더파 공동 16위, 김세영(24)이 6언더파 공동 23위, 최운정(27)이 4언더파 공동 39위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