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 인재개발원 잔디구장에서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산업은행이 후원하는 '제4회 희망씨앗 유소년 다문화 축구대회'가 열렸다. (사진=노컷뉴스)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 인재개발원 잔디구장에서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산업은행이 후원하는 '제4회 희망씨앗 유소년 다문화 축구대회'가 열렸다. (사진=노컷뉴스)
피부색은 달라도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축구로 하나가 되는 뜻깊은 대회가 열렸다.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 인재개발원 잔디구장에서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산업은행이 후원하는 '제4회 희망씨앗 유소년 다문화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순수 다문화 가정 학생이 포함된 초등부 홍천FC(강원), 무궁화FC(강원), 부발초등학교(경기), 신하초등학교(경기), 서울지구촌학교(서울), 아카데미FC, 레인보우FC(서울), 난향FC(서울), 무지개 다문화FC(전남), 은하수다문화FC(전남), 옥과꿈쟁이(전남), 옥과짱(전남) 등 전국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아 경기 외에도 페이스 페인팅 등 준비된 이벤트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제4회 희망씨앗 유소년 다문화 축구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석을 위해 전남 여주에서 올라온 곽진구씨와 그의 아들 곽명신군. (사진=노컷뉴스)
아들과 함께 대회 참가를 위해 전남 여수에서 올라온 곽진구(54)씨는 "아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 기량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실력을 더 갈고닦아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이런 다문화 가정 축구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옆에서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있던 곽명신(13)군은 "이번 대회가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나중에 커서 출중한 실력과 더불어 남을 많이 돕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환하게 웃었다.
곽창희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은 "다문화 가정 유소년들이 이 대회를 통해 인종과 문화, 종교를 넘어 소통과 통합의 장이 마련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 대회의 지속적인 개최와 발전을 통해 다문화 유소년들에게 희망의 길을 계속해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 인재개발원 잔디구장에서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산업은행이 후원하는 '제4회 희망씨앗 유소년 다문화 축구대회'가 열렸다. (사진=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