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피아노 부문 경기예고 김수찬(18)군(사진=청주CBS)
미래 한국 클래식 음악계 주역의 산실, CBS 전국 청소년 음악콩쿠르가 9일 충북 청주대에서 열렸다.
CBS미디어그룹(사장 한용길)이 주최해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이번 콩쿠르에는 전국에서 수준높은 기량의 음악 꿈나무 210여명이 참여해 실력을 아낌없이 뽐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콩쿠르로 자리매김한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피아노와 관악, 현악과 성악, 작곡 등 부문별로 진행됐다.
◇ 영예의 대상…피아노 부문 경기예고 김수찬군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 영예의 대상은 피아노 부문 경기예고 김수찬(18)군에게 돌아갔다.
작곡 부문을 제외한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5명이 벌인 최종 결선에서 섬세하고 감미로운 연주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찬 군은 "워낙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 기대를 안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사진=청주CBS)
상금 100만원과 상장을 받게 된 각 부문 최우수상은 성악 부문 산성초 김재원(13)군과 관악 부문 바순 서울예고 김우아(19)양, 대학.일반부 부문 성악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지훈(30)씨와 현악 부문 첼로 김주경(14)양이 수상했다.
◇ 공정성과 권위 높여 국내 최고 클래식 콩쿠르 자리매김CBS는 올해도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36명의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대회의 공정성과 권위를 높였다.
경연 부문별로 3~8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참가자들의 실력을 꼼꼼하게 검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앙대 금노상 교수는 "대회 참가 학생들의 기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CBS가 대회 운영을 통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 교수는 또 "콩쿠르 등수에 집착하기보다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깨닫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 팝페라 가수 임형주 등 명실상부 인재 등용문그동안 CBS음악콩쿠르를 통해 발굴된 청소년 음악 꿈나무들은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로 성장해가고 있다.
1회 대회 때 중등부 성악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임형주 군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팝페라 가수로 성장했다.
또 7회 때 고등부 현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승원 군은 당시 독일 베를린 음대 최연소 입학의 영예를 안았고, 8회 때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이승왕 군은 '제1회 한국아르파 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11회 대회 때 대상을 차지한 대학.일반부 성악의 문세훈 군은 'BELUE DERE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해 국내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13회 대상 수상자인 박민혁 군은 '제1회 대한민국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finailist'로 선정됐고, 14회 대상 수상자인 현악 바이올린 부문의 간효진 양은 서울 예술고 수석 입학과 함께 독일 베를린 음대 최연소 입학의 영예를 안았다.
또 16회 대상 수상자인 피아노 부문의 배현지 양은 한국영아티스트콩쿠르 전체차상 수상과 함께 서울대에 차석 입학했고 지난해에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현악부문의 심동영군은 한예음악콩쿠르 현악파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한용길 CBS 사장은 "대회를 통해 음악 영재 발굴과 육성에 기여한 데에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음악콩쿠르로 발전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8회 CBS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의 입상자 명단은 '청주CBS 콩쿠르 공식홈페이지(www.cbsconcou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