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BMW 코리아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만약 두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고진영(22)의 선택은 타이틀 방어였다.
고진영은 14일부터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있다. 하지만 54만7500달러(약 6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에비앙 챔피언십 대신 우승 상금 3억원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선택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애착 때문. 또 하반기 KLPGA 투어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의 표현이다.
고진영은 대회 본부를 통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면서 내게 좋은 기운과 자신감을 가져다 준 대회"라면서 "이런 기억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참가하고 싶은 소중한 대회며 올해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방어에 욕심이 나고, 올해 1승을 하며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본부도 고진영의 결정에 챔피언 예우에 대해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