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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물에 잠겼다" 아우성…부산 물폭탄에 '초토화'



부산

    곳곳서 "물에 잠겼다" 아우성…부산 물폭탄에 '초토화'

    시간당 최대 85㎜, 아침 강수량 2백㎜ 물폭탄…소방출동만 70여건

    11일 오전 부산지역에 시간당 최대 8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떨어져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부산진구 가야 일대.

     

    호우 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는 11일 오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불과 5시간 동안 최대 220㎜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아침 출근에 한창인 오전 7~8시 사이에 시간당 강수량이 60~80㎜에 달하는 물폭탄으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지각사태가 속출하고 도로와 건물들이 일제히 침수피해를 입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부산 가덕도의 누적 강수량은 222㎜, 남구 대연동 200.5㎜, 부산 북항지역 157㎜, 부산진구 149㎜, 사상구 137㎜등을 기록했다.

    새벽 4시까지만 해도 일부지역에 한해 0.5~1.5㎜의 가랑비 수준의 비가 내렸지만, 5시를 전후로 본격화하기 시작해 오전 8시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남구 대연 84.5㎜, 부산진 67.5㎜, 가덕도 67㎜, 사상 54㎜ 등으로 엄청난 장대비가 쏟아졌다.

    물에 잠긴 가야굴다리 도로. (사진=부산CBS)

     

    이 때문에 상습 침수도로인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는 물론,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와 가야굴다리, 서면 네오스포·감전동 새벽시장 도로 등 시내 주요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아예 불가능해졌고, 주례와 신선로·반송로 등도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시가 파악한 부산시소방안전본부의 침수피해 출동 사례는 오전 8시까지만 70건에 동원인원이 395명에 달한다.

    이중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 지하 침수 피해를 비롯해 이면도로 침수, 차량 침수 등으로 배수 작업에 나선 사례가 63건에 이른다.

    또, 침수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거나 누전 피해 우려가 높아 구조활동을 편 경우 2건, 차량 내 갇힘이나 건물 갇힘·하천 고립 사례도 5건이 신고됐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직원의 1/4이 출근해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13개 협업기능반을 운영하며 비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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