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쌍용중이 11일 충북 단양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제천중을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천안쌍용중이 제천중을 꺾고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남중부 우승을 차지했다.
천안쌍용중은 11일 충북 단양군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제천중을 세트 스코어 2-0(25-20 25-9)으로 제압했다.
천안쌍용중과 제천중은 준결승전에서 각각 옥천중과 경북사대부설중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팀들답게 1세트부터 접전이 벌어졌다. 천안쌍용중이 경기 중반까지 큰 점수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제천중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했다.
승부처에서 천안쌍용중의 집중력이 빛났다. 23-20에서 김준호의 속공이 제천중의 코트를 강타했다. 이어 김광현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천안쌍용중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노려 10-1까지 앞서갔다. 점수는 이후에도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제천중의 리시브는 안정감을 되찾지 못한 반면 천안쌍용중의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움을 더했다.
천안쌍용중은 17-8에서 김준호의 블로킹과 이구하의 공격 성공으로 19-8로 리드를 이어갔고 마지막까지 제천중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매조졌다.
김광현은 뜨거운 어깨를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해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